> 뉴스 > 인물
인터뷰/이정기 한국선급 회장
“선박 디지털화 흐름에 적극 대응한다”
김성우 기자 | soungwoo@klnews.co.kr   2018년 03월 16일 (금) 11:36:20
   

한국선급(KR; Korea Register, 회장 이정기)은 속도가 붙고 있는 글로벌 해운·조선산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우리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한다는 다짐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외국선대 유치를 통해 등록 선대의 절대 볼륨을 키움으로써 국제 선급으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불황을 극복한다는 각오도 새롭게 하고 있다.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은 지난달 27일 해운전문기자단들과의 간담회에서 2018년 한국선급의 3대 경영과제로 ▲디지털 선급으로의 전환 ▲등록선대 절대 볼륨 확대를 통한 국제선급으로써의 위상 강화 ▲수익구조 다변화를 꼽아 소개했다.

완벽한 디지털화 준비로 업계에 기여
이정기 회장은 무엇보다 디지털라이제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이정기 회장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소형 연안선 수준이지만 오는 2020년께 노르웨이에서 스마트십(자율운항 선)을 운항할 계획이며, 스마트십을 개발하고 있는 롤스로이스도 구글과 제휴했다.

“이같이 신기술이 조선해양에 접목되고 있는 환경변화에 대비하지 못한다면 곤란해 질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한 이정기 회장은 “한국선급이 완벽하게 준비함으로써 우리 해운·조선업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한국선급은 올해 자율운항선박 실용화를 위한 관련 규정 개발, 해사데이터 교환 표준 개발 등 미래 핵심 기술 규칙 마련에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등록선대 볼륨 키워 국제선급 위상 강화
이정기 회장은 올해 한국선급의 등록선대 절대 볼륨을 키우는 데에도 힘쓴다는 각오다.
지난해 한국선급 등록선대 규모는 6,824만 4,000톤. 이는 전년대비 75만 톤가량이 준 것으로, 한진해운 파산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등록선대 규모의 축소는 국제선급으로서의 위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문제는 국내 시장으로는 등록선대 확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정기 회장의 생각이다.

이정기 회장은 “한국선급 등록선대의 절대 볼륨을 키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나 국내 해운업의 비약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해외선대 유치를 통해 외형을 키우지 못한다면 국제선급의 위상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상황을 진단한다.

그동안 한국선급은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정기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올해 한국선급의 등록선대 목표는 7,200만 톤이다. 지난해 줄어든 75만 톤 회복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목표다.

수익구조 다변화에 역량 집중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한국선급의 역량이 집중된다.

해운·조선이 어려워지면 선급의 수익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상당부분의 한국선급 수익은 해운·조선분야에서 발생한다. 현재 국내 해양산업은 어렵지 않은 곳이 없다.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려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정기 회장은 “그나마 어려운 가운데 서도 버티고 있는 곳이 해운조선 기자재업계”라면서 “해운조선 기자재업계 관련 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해외 정부 대행검사권도 중요한 수익원이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 늘리기식의 해외 정부 대행검사권 취득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정기 회장의 생각이다. “해외 정부 대행검사권 수임에도 힘을 쓸 것이지만 숫자를 늘리기 위한 유치는 지양할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수요도 불투명한데 적지 않은 유지비용을 들여가며 해외 사무실만 늘려나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IACS 의장으로 디지털화 작업 구체화
올해 우리 선급이 국제선급연합회(IACS) 의장 선급이 된다. 이정기 회장은 오는 7월 1년 임기의 IACS 의장에 취임한다. 전 세계 선복량 95%의 안전을 관리하는 IACS 의장은 세계 조선·해운업계와 관련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국선급의 국제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선급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식시키는데 힘쓰겠다”는 이정기 회장은 “지난해 의장사였던 노르웨이선급이 디지털화에 힘쓰겠다고 하였는데, 지금까지 막연한 얘기만 진전되었다면 우리가 의장을 하면서 좀 더 구체적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IACS 의장으로서의 구상을 밝혔다.

한국선급 2018년 경영계획

◆ 미래 핵심 기술 규칙 개발
○디지털 선급 전환 : 자율운항선박 실용화를 위한 관련 제반 규정 개발, 해사데이터 교환 표준개발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서비스 업무 확대 : Songa Ship Management(2018.02.09.)
○LNG 연료 추진 선박 최적 설계 연구
○노후선 및 중대 해양사고 선박의 ISM 인증심사 강화 방안 마련 및 가이드라인 개발

◆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불황극복 및 시황회복에 대한 위기대응 전략 강화
○BWMS의 미국 및 한국정부 형식승인 시험 대응 역량 강화
○IMO 환경규제 대응 설계 경향 분석 및 기술역량 확보
○차기 잠수함/구조함 검사 수주 및 함정 기술요구 기준 개발
○친환경선박 인증 및 온실가스 검증 서비스 확대

◆ 글로벌 경영기반 강화
○글로벌 현지화 계획 지속 추진 - 해외 현지인력 채용 확대 및 글로벌 인사평가시스템 구축
○해외서비스망 적정성 검토 및 운영효율성 향상

◆ IACS 의장선급 수행을 통한 국제위상 제고
○IACS 위상제고 및 한국선급 국제적 위상제고 (2018.07.01.부터 1년간 수행)
○대한민국 해사산업계 국제경쟁력 제고
•차산업 기술개발 및 국제 환경규제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전달, 국내산업계 의견 개진 창구 역할 수행
•MO 사무총장 등 국제해사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유대강화를 통한 대한민국 해사업계 지속발전 도모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김성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인기기사
서울시, 미세먼지 심한 날엔 ‘노후경
‘택배 하염없이 기다리지 마세요’
물류시장 첨병 1톤 전기화물차 양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 ‘물류’
화물트럭 운전자, 사라지게 할 기술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04157)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63-8 삼창프라자빌딩 210 (주) 물류신문사  |  대표전화 : 02-749-5445  |  팩스 : 02-749-5456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0052  |  등록연월일 : 2005년 9월 12일  |  발행인 : 장대용  |  편집인 : 김성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성우
Copyright © 2018 물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