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향상과 구체화된 규제 시행에 따라 드론배송 곧 현실화

저렴하고 빠른 배송, 온라인 소매판매 증가 가속화
기술 향상과 구체화된 규제 시행에 따라 드론배송 곧 현실화

최근 성공리에 마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무엇보다 세계인의 이목을 끈 것 중 하나는 개막식에서 펼쳐진 인텔의 드론쇼 일 것이다. 무선전파로 조정하는 무인 비행기를 칭하는 ‘드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미 다양한 선진 기업에서 실제로 드론을 사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아마존을 비롯한 다양한 세계 물류운송업체들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에 관한 연구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우리는 업계 전문가들의 기고를 통해 드론이 어떻게 공급망과 물류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드론 배송의 장단점과 드론을 적용하는데 어떠한 장애들이 발생 가능한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지난 10년간 세계 공급망에는 여러 가지 변혁이 있었다. 데이터 사용을 통해 많은 기업은 납품 방식과 재고수준 및 공급망 현황 등을 모니터할 수 있게 되었고, 향상된 기술은 여러 안전장치 개발은 물론 운송을 좀 더 지속할 수 있게 했다.
드론배송의 기저에 깔린 기본 아이디어는 무인비행차량으로 소형택배를 30분가량의 단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형택배의 단기간 배송이라는 장점 외에 캘거리리전에듀케이션 센터(investcalgaryregion.ca)는 ‘Drones in logistics: 5 surprising uses for your business’라는 기사를 통해 물류분야에서의 드론이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보도했다.

소비자 배달 옵션으로 직접 연결
드론은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을 찾을 수 있고, 사람이 위치한 정확한 지역으로 소포 배송을 완료할 수 있다. 공급망 측면에서 이는 배송의 라스트마일을 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드론을 통해 사람들은 집이나 직장 혹은 잠깐 휴양을 즐기는 보트에서 자신의 위치로 다양한 배송옵션을 지정하여 배달 물건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재고추적을 위한 드론
드론은 재고 확보와 기록 보관이라는 지루한 작업을 대신할 수 있다. 드론의 목적은 효율성을 위한 재고작업을 자동화하는 일이다. 한 명의 작업자가 드론로봇 보조장치를 통해 재고를 확인하거나 품목을 찾는다. 굳이 책상을 떠나거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드론은 책상에서 제어할 수 있다.

내부 배송
드론을 이용할 경우, 창고층에서 물품을 이동하는 일에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배송해야 할지 배송지점을 재구성할 때 유연성 향상
•복수의 드론을 배치함으로써 용량 증대 가능
•파렛트에서 파렛트로 물품의 분류 및 적재 가능
•아웃바운드 독(출고할 물건을 배송수단으로 실리는 장소)에서 컨테이너의 적재 가능

감시장치
드론은 전통적인 비디오카메라 감시장치에 대한 실용적이면서도 우수한 대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 드론은 고정식 카메라가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도 감시가 가능하다. 도난을 줄이는 잠재력은 중요하기 때문에, 드론을 이용하여 귀중한 화물을 훔치기 위해 도둑이 있을 법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직원의 안전
재화를 운송하는 곳에 존재하는 수많은 일자리에서 직원은 갖은 사고의 위험에 처하기 마련이다. 고용주는 직원이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지역을 기록하고, 사건에 대해 온전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드론 감시는 고용주가 사고를 재검토하는 데 도움이 되며 드론을 이용하여 직원 및 회사 전반에 대한 안전고려 사항을 향상할 수 있다.

운송서비스와 관련한 글로벌 기업들의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아이포트랜스포트(eft.com)는 ‘물류에서의 드론의 사용(The Use of Drones in Logistics)’이라는 내용으로 기사를 보도했는데, 2016년에 EFT가 트위터에서 실시한 “드론이 향후 일상의 배송서비스에 이용될 것 같은가”라 는 조사에서 응답 가운데 39%는 그렇다고 답했고, 39%는 규제에 달려 있다고 응답했으며, 22%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답했다. 비록 그 응답의 수가 적어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업계의 개괄적인 의견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에서 다양한 드론의 장점으로 인해 물류 서비스 업체가 자사의 실제 운영에 드론을 채택한 사례를 소개했다.

라스트 마일
오스트레일리아 포스트, 싱가포르 포스트, 스위스 포스트와 같은 우편운영업체와 아마존, 라쿠텐과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는 모두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고 구글과 페이스북은 자체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DHL의 경우, 2013년 ‘파셀콥터(Parcelcopter)’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이미 2014년에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고 처음으로 무인택배 드론을 이용해 배송을 시작했다. 그리고 UPS 재단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백신과 혈액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 스타트업으로 탄생한 로봇공학회사인 지플린에 투자했다. UPS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르완다 정부는 지플린 드론을 사용하여, 르완다 21곳의 수혈 시설에 생명을 구하는 혈액을 하루 150 건 배달 할 수 있다고 한다.

보안, 재고 및 야드 관리
폴란드화물 운송회사인 PKP Cargo는 철도네트워크에서 물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용 드론을 시험 사용했다. PKP화물은 2015년 상반기에 도난이 44%가량 줄었던 이유는 드론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해상에서의 효율성
세계 최대 해운물류 기업인 머스크는 드론에 대해 또 다른 잠재적 용도를 보았는데, 예를 들어 운항 중인 선박에 엔진 부품이나 기타 주요한 제품 관련 물품을 드론을 이용하여 전달할 수 있다. 현재는 비상사태가 생겼을 경우 헬리콥터나 에어드롭들을 활용하여 비상사태를 해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정기적 검사를 하거나 기타 유사한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드론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단순하게 물류업계에 미칠 드론의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드론배송은 저렴하고 빠른 배송형태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는 온라인 소매판매 증가를 가속화할 수 있다. 무료 및 빠른 배송이야말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게 만드는 가장 흥미로운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론에 대한 규제를 우려하는 사람들의 수치는 상당하며, 드론을 사용함으로써 사이버 보안 및 항공 교통통제, 그리고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규정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미국연방항공청(FAA)은 2015년 12월 상용무인 시험 및 사용을 허용하는 2,100개 이상의 면제를 승인하였으며 2016년 10월 상업용 드론 비행규제에 대해 간소화를 결정하였다.
 
드론기술이 향상되고 구체화한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주요 업계가 드론배송을 채택하는 일은 향후 몇 년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당장은 대다수의 테스트가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특히 농촌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고, 고객의 집 앞까지 소포를 실제로 배송되는 일은 일반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테스트가 점진적으로 진행됨으로써 결국에는 도시의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실제로 드론을 활용한 배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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