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4일부터 16일까지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에서 ‘전 세계 무역의 안전과 증진을 위한 성실무역업체(AEO)의 상호인정(MIRA) 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제4차 세계관세기구(WCO) 글로벌 AEO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WCO 글로벌 AEO 콘퍼런스’는 2012년 우리나라가 WCO에 제안해 최초로 개최했으며 2년에 한 번씩 대륙별로 개최하고 있다. 우간다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우간다의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 (Yoweri Kaguta Museveni)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요 각료들이 참석했다. 또한 쿠니오 미쿠리야(unio Mikuriya) WCO 사무총장 및 아프리카 53개국 관세행정 최고 책임자들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학계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AEO 제도 및 MRA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노석환 관세청 차장은 AEO 제도가 세계무역의 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함을 설명하며 한국의 AEO 도입 효과를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관세청은 이번 행사 기간에 우간다를 중심으로 한 동아프리카연합(EAC)과 AEO 제도 상호인정을 위한 실행 계획에 서명함으로써 향후 아프리카 지역과의 관세행정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관세청은 관계자는 “국내 성실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AEO 제도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해외에서 겪는 통관애로를 최소화해 우호적인 통관환경 조성을 위한 관세행정 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석환 차장은 이번 콘퍼런스 참석에 앞서 탄자니아를 방문해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를 수출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