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는 기존의 단순한 업무처리에서 벗어나 기능이 복잡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어 다양한 시스템 및 기계장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스마트 물류창고’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스마트 물류창고란 단순히 제품만 보관하던 기존의 물류 창고에서 벗어나 물류 센터 내 정보 시스템, 출입과 솔루션을 구성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고를 일컫는다.

스마트 물류창고의 기술은 ICT 연동기술, 창고운영 관리 시스템, 안전물류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기술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입고예정, 입고, 보관, 출고의 전체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다.

국내 물류산업은 2000년 이후 전자상거래 확대 등에 따라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으나 시스템 도입에는 인색했다. 하지만 물류 수요의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국내외 물류 시장 변화하고 물류창고의 자동화, 시스템화, 로봇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이미 물류창고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으며, 완전 무인창고 건설을 위한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은 2012년 KIVA System을 인수해 3만대가 넘는 물류로봇을 도입해 물류창고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버에 있는 인공지능이 홈페이지와 창고 내의 모든 물품을 파악해 로봇을 조종하는 방식의 무인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물품을 싣고 떠다니는 거대한 열기구형 공중 창고인 ‘항공수송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항공 수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드론을 통해 상품을 집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중국의 경우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수요가 늘어나면서 택배기업인 STO,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 등이 유통의 전 과정 혹은 일부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히타치 제작소는 물류창고 선반에서 물품을 픽업하고 검품용 특정 상자에 넣는 집품 작업을 수행하는 AI 물류창고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히타치가 개발한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추가되는 업무데이터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저장되며 업무 효율 이 높아지는 업무 방법을 도출하고 작업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형태이다.

국내에서도 다이소가 2013년 1,500억 원을 투입해 6.5km에 달하는 컨베이어 시스템, RFID 태그 등이 부착 된 자동화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삼성SDS의 스마트 물류솔루션인 ‘Cello’는 기존의 WMS 방식에서 탈피한 데이터관리 및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3PL을 넘어 4PL이라고 칭할 만큼 다양한 물류 효율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Cello Loading Optimizer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삼성SDS의 대표적인 적재 시뮬레이션 도구로 박스는 물론 파렛트, 컨테이너 등 다양한 적재 작업을 지원하며, 사전 설정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적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첨단 ‘3D Visibility 시스템’을 개발해 2010년부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창고내의 각 랙 공간마다 RFID 칩을 부착해 특정 랙 공간에 보관된 제품 정보를 중앙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보를 터치스크린 화면에 3D 영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제품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 방식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랙이나 셀을 찾아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는 2018년 융합 신산업 챌린지 프로젝트 내 6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컨슈밍 산업을 위한 초연결 기반 스마트 패키징서비스 개발 과제 발굴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2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유통 산업내·산업군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IT유통물류학과 등을 통해 IT기술의 유통·물류산업 도입, 옴니채널 구축 등에 대한 석사급 융합 전문인력 60명을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AR 기반의 유통 서비스를 위한 3D 상품 데이터 제작 서비스 시스템 개발 등 10개 과제에 약 300억 규모의 신규 R&D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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