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3시~7시에 받을 수 있어

롯데슈퍼가 2월27일부터 ‘아침배송’ 특화 물류서비스를 내세워 유통 물류시장 선점에 나섬에 따라 유통시장이 또 다시 차별화된 물류 경쟁 국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의 이번 전략은 오늘 밤 22시까지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7시 사이 집 앞까지 배송하는 ‘아침배송’ 물류서비스다. 특히 이번 서비스의 특징은 ‘상품의 신선도’ 유지와 물류서비스에 대한 ‘고객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매출을 늘리고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간편식 신선식품 시장 선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슈퍼의 물류서비스 특화전략은 유행처럼 한동안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의 로켓배송으로 서비스 시간 경쟁 국면을 연출하던 국내 유통시장에 또다시 물류서비스가 시장 공략확대 무기로 쓰이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선보인 롯데슈퍼의 익일 새벽 물류배송 전략은 신선식품 및 간편식 상품 수령이 힘든 맞벌이고객이나 가족의 아침식사를 챙기고자 하는 주부, 또 ​혼자 아침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싱글족, 자취생을 주 타겟으로 공략이다.

이를 위해 롯데슈퍼는 판매 상품 손질 후 최대한 빠른 시간에 고객에게 배송, ‘신선도’를 높이고, ‘주문과 물류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슈퍼의 이번 특화 물류서비스 출시는 최근 간편식 신선식품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마켓컬리 등 중견 경쟁업체들의 ‘오전배송’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확대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종의 선공인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기존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타겟군 별 식습관에 최적화되어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아침식사 대용식 17종, 손질 후 진공 포장해 채소 원물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롯데슈퍼 단독 건강 간편 요리세트(Meal-kit) ‘쿠킹박스’ 11종, ​반찬류 92종 등 총 500여 가지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슈퍼는 주 판매대상 고객을 맞벌이, 1인가구의 오전밥상을 겨냥했으며, 오전 7시 이전에 배송이 완료되는 ‘오전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을 대상으로 먼저 고객 주문시간을 대폭 늘리고, 배송시간을 최소화해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객 주문과 동시에 ‘피킹(상품을 배송 전용 상자에 싣는 작업)- 패킹(배송에 용이하도록 포장하는 작업)-출하-배송’으로 최대 3시간 이내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롯데슈퍼 온라인 배송 전용 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 오전 시간대 4시간 이내 배송과 효율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롯데슈퍼는 현재 마켓컬리에서 제공하는 ‘신선식품’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롯데슈퍼는 기존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활용, 타겟군 별 식습관에 최적화 되어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 먼저 아침식사 대용식 17종, 손질 후 진공 포장해 엄마가 해준 듯 채소 원물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롯데슈퍼 단독 건강 간편 요리세트(Meal-kit) ‘쿠킹박스’ 11종, 반찬류 92종을 운영한다. 또 10~15분 이내 조리 가능한 ‘황태맑은해장국(325G, 2인분)’, ‘돼지고기짜글이(455g, 2인분)’, ‘해산물야채볶음(485G, 2인분)’ 등 간편 요리세트와 롯데슈퍼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e슈퍼’에서만 출시 3주 만에 7000만원이상 판매되며 관심을 받고 있는 ‘시그니처스테이크&가니쉬세트(730g, 2인분)’ 등을 대표적인 상품으로 선 보였다.
 
롯데슈퍼는 서초구와 강남구, 용산구, 동작구, 관악구 지역의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롯데프레시서초센터’를 시작으로 소비자 사용 실적과 수요 상권을 검토, 향후 경인권과 전라도 광주에 운영하고 있는 7개의 ‘프레시센터’에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 사업부문장은 “과거 우유나 녹즙 정도에 그쳤던 오전배송이 건강과 간편함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추어 해장국, 스테이크 등 가정간편식과 간편 요리세트(Meal-kit)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롯데슈퍼 ‘오전배송 서비스’는 가격보다는 상품의 신선함과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오전배송 물류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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