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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거킹, 가격 높으면 음식 빨리줘 '논란'
실험영상 공개 통해 차별 없는 공평한 인터넷 지지
이지현 기자 | hohoez@klnews.com   2018년 02월 13일 (화) 11:06:30

버거킹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망 중립성 폐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푸드로지스틱스>의 1월 26일 자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은 망 중립성의 폐지에 대한 우려의 표현으로 자사 시그니처 버거인 와퍼의 가격 패키지를 고객에게 각기 다르게 제공한 실험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2월 망 중립성을 폐지해 인터넷 제공업체가 모든 콘텐츠의 속도를 조절 또는 차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망 중립성이란 ‘통신망 제공업자는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 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한 개념으로, 망 중립성이 폐지될 경우 고객은 같은 콘텐츠를 차별화된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 FCC의 망 중립성 폐지 결정에 대해 전세계 인터넷 기업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버거킹은 실제 고객과의 재협상을 통해 망중립성 철회에 반대하는 견해를 밝히기로 결정했다.

버거킹의 실험영상에는 카운터에 붙어 있는 메뉴판에는 ‘와퍼 MBPS(초당 햄버거 제조하기) 느림 $4.99, 고속 $12.99, 초고속 $25.99’라고 적혀있다. 식사를 더 빨리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안 고객은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객은 주문한 햄버거를 가장 빠르게 받으려면 정상가의 5배나 되는 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이 영상을 본 고객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버거킹을 칭찬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버거킹의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인 페르난도 마차도(Fernando Machado)는 “우리는 인터넷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고 차별 없이 제공되는 버거킹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투데이푸드(TODAY Food)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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