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으로 통합…정태길 위원장 합의 추대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이 3개 연맹으로 갈라진 지 4년 만에 단일연맹으로 재탄생한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과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하성민)은 5일 합병대의원대회를 열고, 양 연맹 합병에 대한 안건을 모두 의결·통과시켰다.

양 연맹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을 새 이름으로 확정하고, 새로운 수장으로는 정태길 해상노련 위원장을 합의 추대로 선출했다. 의장단을 구성하는 부위원장들은 투표를 통해 새롭게 선출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선출 직후 “재신임을 통해 다시 선원노련 위원장으로서 일할 기회를 주신 동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해 1월 해상노련 위원장직에 도전하며 3개 노동조합연맹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오늘은 그 분열의 고통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며, 1년 전의 약속을 지키게 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해운산업 재건 과정에서 비정규직 선원을 정규직화 함으로써 선원의 고용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침체된 수산업의 고용불안과 생계 위협으로부터 어선원의 권익 보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맹은 한국선원 종합복지회관 건립,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상보험법, 선원퇴직연금제도 조기 도입 등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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