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톤 폐비누로, 5만개 새 비누 만들어 ‘생명 살리기’나서


한동안 산업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녹색산업 활성화가 시들해졌지만, 산업계에서 꾸준히 재활용과 녹색산업 확대 정성과 관심을 쏟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국제 특송 물류기업 DHL코리아(대표 한병구)는 콘래드 서울호텔 (총지배인 마크 미니)과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인 ‘재생비누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지난 4년간 2톤의 폐비누를 모아 5만 개의 재생비누로 만들어 위생에 취약한 아시아 전역 시민들에게 배포,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DHL코리아와 콘래드 서울 호텔이 함께하는 이번 ‘재생비누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호텔 객실에서 사용되고 남은 폐 비누를 철저한 위생 점검 과정을 거쳐 재생비누로 재가공, 아시아 전역의 위생 취약 인구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다.

이번 녹색산업 활성화 노력에는 콘래드 서울 호텔이 호텔 객실 내 쓰다 남겨진 비누를 수거하고, DHL코리아는 해당 폐비누를 홍콩에 위치한 비누 재활용 기관인 ‘소프 사이클링 홍콩(Soap Cycling Hong Kong)’으로 해외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노력이 담겨져 있다. 특히 소프 사이클링 홍콩은 폐비누를 재생비누로 만들어 아시아 위생 취약 계층에 무료로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도 큰 몫을 했다.

한편 2014년부터 진행된 이번 캠페인으로 DHL코리아와 콘래드 서울 호텔은 연 평균 500kg, 4년간 총 2톤의 비누를 소프 사이클링 홍콩에 기부했다. 이렇게 전달된 폐비누는 약 5만여 개의 재생비누로 만들어져 아시아 내 빈곤 지역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의 위생 처우 개선을 위해 사용됐다. 대략 4,000명의 어린이에게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비누를 제공한 셈이다.      

DHL코리아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위생 취약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캠페인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 폐비누를 해외로 배송하는데 필요한 전 운송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DHL 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재생비누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빈곤지역의 위생을 개선함은 물론 폐비누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DHL 코리아는 콘래드 서울 호텔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음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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