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지속되온 적자구조 탈피가 성공 성패 가늠자 될 듯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문영표(56)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롯데 색깔 옷을 입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문영표 대표이사 취임식(사진)을 개최했다. 신임 문영표 대표이사는 1987년 롯데상사에 입사, 그룹 경영개선실, 롯데마트 전략지원본부장 및 상품본부장등을 거쳐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사업본부장로 자리를 옮겨 이번에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됐다.

문영표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회사가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실경영과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최고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문영표 신임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젊은 피로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회사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물류업계 전반에서도 신임 롯데글로벌로지스 문영표 대표이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물류시장 시장 안팎으로 올해 유난히 어려운 가운데 문영표 신임 대표이사가 큰 짐을 지게 됐다”며 “하지만 이미 여러 부문에서 괄목할 경영능력을 보인 만큼 물류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역할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옛 현대택배시절부터 롯데그룹 인수 후까지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적자구조를 어떻게 타개할지 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롯데택배의 경우 시장에서의 수익창출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롯데 인수 후 한동안 조직 장악을 위해 시간을 소비했고, 투자 역시 상당부분 늦은 감이 있다”며 “문영표 신임 대표의 성공 성패는 과연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물류부분 시설 투자와 적자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연 문영표 신임 대표가 그 동안 쌓아온 화려한 경영실적을 어떤 형태로 물류서비스 시장에서 보여줄지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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