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시스템 정착에 구심점 역할 기대

마스타항운(대표 정병인)은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QCN(Quickest Courier Network)이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세관상(Soekarno-Hatta International Airport Customs Award)’에서 특송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세관(세관장 Erwin Situmorang)이 2017년 처음 신설한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세관상’은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특송사를 대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마스타항운의 인도네시아 법인 QCN은 현지기업은 물론 DHL과 Fedex, UPS 등 대형 다국적 특송사를 제치고 초대 수상자로 선정됨으로써 우수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지만 공항·항만의 세관비리와 부정부패가 만연했다. 조코위도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취임 후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통관업무의 간소화 및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5년 EPTE(Enter Port Terminal Export, 자가보세장치 면허)를 우선 도입해 정착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2017년 4월 27일부터 특송통관 시스템으로 확대 도입을 시작했다. 이후 공항세관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세관상’을 직접 주관해 모범이 될 만한 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였다. 공식 등록된 특송기업을 대상으로 통관 데이터 전송의 정확도 및 신속도, 실물과 과세신고 서류의 일치, 물품의 하자 여부, 관세 등 제반세금의 성실납부 여부, 통관 비용 성실 납부여부와 세관 업무에 대한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QCN은 특송 통관 시스템 도입직후 통관지연 현상이 일어나자 십여 년간 회사내부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해온 자체IT직원을 활용해 세관 데이터 시스템 분석, 보완하여 제도시행 2일 만에 데이터 전송 및 사후관리와 서류 업무까지 완벽하게 처리함으로써 다른 업체들과 온라인 업무 개시일부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비행기 도착 후 특송장(RushHandling Unit- RHU)으로 특송화물 입고 → 엑스레이검사 → 통관서류 신고 및 EDI 전송 → 신고된 서류 및 전송내용 세관확인 → 세관공무원의 정밀 손수검사 → 과세코드 발행 → 관세 및 제반 업무비용 납부 및 출고동의서 발행 → 특송화물 세관창고 출고에 이르는 절차를 빈틈없이 진행해 타사에서 짧게는 3~4일, 길게는 2주까지 지연되는 서비스를 도착당일 통관 및 배달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현재 QCN의 당일도착 통관 및 배달률은 97.2%에 이른다.

마스타항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QCN의 김민준 법인장은 “통관 및 배달로 즉시 연결되는 확률이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특송통관 도입 된 지 2일 만에 하자 없이 데이터 전송에서 사후관리 업무까지 완벽히 맞춰냄으로써 타사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며 심사에서도 이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QCN 측은 이번 수상이 향후 인도네시아 세관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넓히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물품통관 시스템 정착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인 마스타항운 대표는 “2018년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스템과 노하우를 재정비해서 전자상거래 통관 및 로컬배송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준 QCN 법인장 또한 “QCN 같은 특송사에게 한국의 인구와 맞먹는 인도네시아 중산층은 중요한 잠재고객이다”며 “모바일을 통한 해외교류와 온라인 상거래에익숙해져 가고 있는 중산층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QCN은 마스타항운에서 출자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으로 마스타항운에서 같은 1994년 설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QCN의 자체 통관은 2003년부터 시작해 15년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동안 쌓인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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