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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년특집 택배 부문 - "올해 8~9% 성장 예상, 질적 성장 절실"
최우석 CJ대한통운 택배사업본부장
장지웅 기자 | j2w2165@klnews.co.kr   2018년 01월 02일 (화) 15:55:41
   

택배산업의 5조 원대 시대가 열렸다.
이용자는 물론 택배를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 유통사업자들의 증가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택배산업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배달 서비스 산업이 아니라 대국민을 상대로 공익적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택배산업은 상품을 판매하는 제조·유통사업자와 소비자,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플랫폼비즈니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을 이어주는 플랫폼 회사인 택배업체들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 노력도 계속 진행 중이다. 생활의 변화, 4차 산업 혁명시대의 패턴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택배산업은 양적 성장보단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왔다. 상품의 다양화와 고도화는 물론 세계로 나아가야 할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많은 택배 전문가들은 내년도가 택배업체들의 질적성장이 추진될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최우석 택배사업본부장을 만나 택배시장의 내년도 전망과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Q) 2017년 택배시장에 대한 총평을 해주신다면.
A) 2017년 택배시장은 5.2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1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기준 연간 택배 물동량은 14억 개 수준이었으나 2017년에는 연간 23억 개까지 증가, 국민 1인당 연간 46개의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택배 산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물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2017년은 택배서비스가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은 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1월 발표된 국토부 ‘택배서비스 발전방안’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택배서비스는 관련 법규가 없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의 규정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발표된 ‘택배서비스 발전방안’으로 택배서비스의 독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대국민 필수 서비스로서 택배 운영의 안정성 확보와 지속적인 택배단가 하락에 따른 대내외적인 대응방안 마련은 업계의 과제로 남았다. 운영 안정성과 단가 하락은 업계 전반에 걸쳐 ‘생존의 문제’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2018년 택배시장 성장률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A) 택배 시장은 매년 9~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18년도 역시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온라인 쇼핑 시장의 재편과 단가하락 추세를 감안했을 때 성장률 폭은 다소 줄어든 8~9%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2018년 택배시장을 변화시킬 긍정적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2018년 택배시장 성장의 긍정적 변수는 지속적인 이커머스 쇼핑 시장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소매판매에서의 온라인 채널거래금액 비중은 지속 상승 중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
지 않았던 중장년층 유입이 증가하고 있고, 오프라인 기반 대형마트 등의 온라인 유통확대와 모바일을 활용한 쇼핑 채널이 늘어나는 등 택배를 활용하는 채널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더불어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직장인 식생활 패턴 변화, 여성경제인구 증가 등에 따른 가정 간편식 시장(HMR) 확대와 글로벌 직구/역직구 시장 성장에 따른 특송 물량 증가 등 택배시장의 파이는지속 확대하고 있다.

Q) 2018년 택배시장의 성장을 둔화시킬 부정적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물량 증가에 따른 운영안정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 여부와 지속적인 택배단가 하락은 올해 택배 성장을 저해시킬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택배 운영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정성 문제는 소매시장 전체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하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허브 터미널의 증축과 신축 등의 인프라 투자와 택배기사의 확보, 다양한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운영상의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고, 물량 증가에 대응한 운영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인 단가 하락은 결국에는 택배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택배기사의 근무여건을 열악하게 함은 물론 기업들의 수익감소에 따른 대고객 서비스 저하로 이어져 유통업계, 소비자, 택배업계 모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택배업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사업이고, 단가하락은 업계의 투자를 막고 택배기사의 수익과 근무환경을 악화시키고, 최종 소비자의 서비스 품질을 하락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 쇼핑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적정 단가 도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택배 단가가 과도하게 낮게 되어있다는 인식이 있어, 상호 협의를 통해 적정단가를 찾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택배단가는 어느 일방이 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의 최저시급인상은 업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해 택배단가를 무조건 인상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당장 투입 될 도급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2018년에는 택배업체별로 100~300억 수준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택배업계 전체의 수익성 악화는 투자 및 택배기사 근무 환경 개선 제한 등 택배업 발전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2018년 택배업계는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원가 상승 부담에 따라 운영효율을 확대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수익성 위주전략이 주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2017년도부터 적자가 심화되어 경영 악화에 따른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Q) 택배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A) 과거 택배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이었다. 인력 확보를 위해 전전긍긍하며,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관리 소요가 많이 들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진보에 따라 향후 택배산업은 4차 산업 혁명 기반의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산업 전반에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가 바탕이 되어, 물류 신기술이 지속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택배 서비스에서 택배 관련 기술이 수출되는 시대가 올 것이며, 한국형 택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글로벌화도 병행되어야 한다.

Q) CJ대한통운의 2018년 사업 계획을 간략히 얘기해준다면.
A) 2018년 CJ대한통운 택배부문 주요 사업은 수도권 Mega-Hub와 Sub 자동화 설비를 통한 택배사업 구조 혁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 회사는 올해 7월 곤지암 지역에 수도권 Hub 개장과 3월 전국 171개 Sub 자동화 설비 투자를 완료시킬 예정이다.
기존 배송이 일 1회 배송이었다면, 당사는 수도권 Hub와 Sub 자동분류 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된다. 이에 따라 배송기사는 생산성이 31%까지 확대될 수 있고, 오전 접수 상품을 당일 오후에 배송하는 ‘당일택배’, 오전 오후 시간대를 지정하여 배송할 수 있는 ‘시간대 배송’, 당일 오전 접수 반품에 대해 오후에 수거하는 ‘당일 반품’ 서비스 등 신상품 도입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업계 최초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확대하고, Big Data, AI, Robotics 등을 활용해 고객 사고처리 기간을 7일 이내로 대폭 단축시키는 등의 고객 만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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