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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이어진 ‘부진 늪’, 새해엔 벗어나나
적자 기업 매각 등, 사업 다각화로 제 2창업 나서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7년 12월 27일 (수) 11:08:02

물류시장 전문기업들에게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힘겨운 한 해였다. 중량물 물류전문 기업 동방(회장, 김형곤) 역시 예외가 아니다. 동방은 올해 주요 전방 사업인 조선 산업 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로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급기야 동방은 지난 12월15일 계열사인 심양동방방직유한공사의 지분을 처분 공시를 냈다. 이번에 지분 매각을 결정한 심양동방방직유한공사는 면사 및 특수사 등의 생산을 주로 하는 방직회사로 공장은 중국에 자리하고 있다. 동방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 77.59% 전량을 약 4억 원에 매각했다.

동방의 지분매각으로 올해 일시적 대규모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랜 시간 적자를 낸 부진 사업을 과감히 도려냈다는 평가다. 이번 경영진의 과감한 매각 판단은 동방그룹의 경영내실을 강화하는데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심양동방방직유한공사의 최근 3개년 당기 순손실은 14년 48억, 15년 55억, 16년 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결정은 당장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 했지만, 이에 대한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단호한 의사결정을 내린 배경은 다가올 2018년을 보다 완벽히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동방에게 2017년이 바닥으로 떨어진 시간이었다면 2018년은 가장 밑에서 서서히 일어나 제 2의 창업에 나서는 한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8년 동방이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 들어가 보자. 
 
   
 
   
 
◆중량물·유통 운송 물류사업 확대 강화할 터

동방을 비롯해 전통적인 물류시장의 불황은 사실 어제 오늘의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가 유독 올해 불황의 골이 깊어진 것처럼 보인 배경에는 중량물 해상운송 물류사업부문의 부진이 크다. 이전까진 동방에게 중량물 해상운송사업은 여타 일반 하역 및 운송사업의 어려움을 상쇄시켜주는 맡형 역할을 했지만, 2017년은 중량물 해상운송부문에 까지 불황의 여파가 거세지면서 이 부분의 특화된 서비스 공급망을 가진 동방의 사업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여기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움직이는 물동량은 기대이상으로 전무하다시피 해 중량물 해상운송사업은 올해 4분기부터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계획된 물량운송이 차질 없이 이어진다면 올해와 같은 침체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통적 중량물 운송기업인 동방에게 유통관련 물류부문은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8년에 유통 관련 물류서비스의 신규 사업이 시작된다. 이는 동방이 자사 유통 물류사업 주요 거래처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고객방문 근거리 배송(B2C) 계약 체결 덕분이다. 동방은 홈플러스와 관련된 유통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2015년 홈플러스익스프레스 간선 운송사업을 시작으로 이번에 B2C사업까지 진출하며, 유통관련 물류사업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유통시장 변화에 맞게 이커머스 관련 물류서비스사업으로의 진출 및 사업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방은  쿠팡에 대한 육상 운송사업까지 확대하며, 올해엔 쿠팡 물류센터 운영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유통 관련 물류사업의 전 방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장 안팎 리스크에도 제 2창업 선언 공격 경영

 
동방에게 2018년은 제2의 창업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제 2창업이 아니라 전통적인 물류서비스 사업에서 새로운 신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 강화에 따른 사업 전략을 편 셈이다. 그 중심에는 얼마 전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차세대 주자인 김형곤 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새로운 경영진을 맞은 동방은 그 어느 해보다 더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준비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가 하면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개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암흑의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오고 있는 만큼 동방에게 힘겨운 2017년은 뒤로 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2018년의 기대가 크다. 또 새롭게 변모할 동방의 모습도 기대된다.

2018년은 산업시장 안팎으로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표준운임제와 최저임금 인상등 인건비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경영진과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동방이 제2의 창업이라는 모토 아래 전사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는 만큼 2018년 동방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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