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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 해외 운영사례
라스트마일(Last Mile) 잠식해가는 배송 로봇들
장지웅 기자 | j2w2165@klnews.co.kr   2017년 12월 19일 (화) 18:10:42

자율주행 무인 택배로봇 스타쉽(Starship)
영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스타쉽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는 교통 혼잡, 주차 문제 등 라스트마일(Last mile)에서 발생하는 배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에 주목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2015년 12월에 선을 보인 무인 택배 지상 로봇인 스타쉽(Starship)이다. 스타쉽
은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경량의 물건을 배달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다. 가까운 곳에 사는 주문자가 스타쉽으로 택배를 신청하면 주문 받은 스타쉽이 물건을 실은 뒤 정해진 주소로 이동하고, 주문자는 모바일 앱으로 현재 택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타쉽은 6개의 바퀴를 이용해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걷는 속도인 시속 6㎞/h로 이동한다. 보도로 다니지만, 인파속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마이크로폰과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도 있고, 로봇에 해를 가하려는 사람에게는 경고를 줄 수도 있다.
99%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며 사람이 항시 감시할 수 있다. 로봇이 자율 주행 시 혼선을 빚을 것에 대비해 직접 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타쉽 몸체 곳곳에 센서와 비디오카메라가 달려 있고, 인터넷 통신이 연결되어 있어서 조종자가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 하다가 돌발 상황이 생기면 속도나 방향 등을 조종할 수 있다.
화물을 탑재 할 수 있는 짐칸은 배송완료 시까지 잠금장치를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되며, 물건 수령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 또 충전 건전지로 구동되기 때문에 인력을 활용해 배송하는 것에 비해 약 10~15배의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드론 배송은 짧은 배터리 수명과 항공관련 규제 때문에 아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육상 배송로봇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의약품 운반 로봇 ‘터그(TUG)’
터그(TUG)는 미국 로봇개발회사인 아이톤(Aethon)에서 개발한 의료용 자율주행 운반 로봇이다. 민감한 혈액 샘플, 조직 시료 및 환자의 식사와 병원 쓰레기 등의 물품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반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보안 물품인 의약품을 운반할 때는 지문인식 및 보안 코드가 적용된 고정형 선반(캐비닛 형태)을 이용하며, 그 외에는 운반 목적에 따라 받침대, 카트, 박스 등의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최대 453㎏(1,000lbs)까지 적재 가능하다.
별도의 시공 없이 병원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 WiFi 등 기존 기술의 활용도 가능해 도입이 간편하다. 배터리 충전 시기를 자가 판단하며, 1회 충전 시 10시간 이상 활동할 수 있다.
내장된 음파탐지기(9,000MHz), 적외선 센서 등으로 물체를 인식하며, 저장된 병원 지도정보와 자체 주행거리 측정 알고리즘을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한다.
운반 지시는 터그에 부착된 스크린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한 번에 여러 곳의 목적지로도 운반 지시를 할 수 있다. 보안 물품은 생체인식 단계를 추가하여 업무 지시가 가능하며, 이동 및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소리를 내어 운행 중임을 주변에 알린다.
테스트 결과 터그의 병원(병상 200개 이상 기준) 내 한 주간 이동거리는 약 600㎞(371mile)를 기록하고 있으며 물품 소실율이 낮아지면서 인건비 등의 소비비용은 50~80% 감소했다.
병원뿐만 아니라 운반 업무가 요구되는 타 영역에도 접목이 가능하며, 위험물질이나 무거운 물건 운반 등 사고 발생이 높은 업무에 우선 적용이 기대된다.

공항 수화물 운송 로봇 ‘레오(Leo)’
항공운송산업 IT 기업 SITA와 Bluebotics에서 개발한 공항 서비스 로봇 ‘레오(Leo)’는 출국을 위해 수화물을 들고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레오는 승객의 탑승권을 스캔하여 수하물(최대 2개, 32㎏) 체크인과 태그 발급을 지원하며, 로봇 내 공간에 담아 해당 비행기 수화물 취급 영역에 정확히 전달한다. 수화물을 실은 레오의 디스플레이에는 목적 게이트와 출국 시간이 게시되며, 터미널 내 이동 중에는 주위 사물을 자동 인식·회피하는 등 경로 조정을 수행할 수 있다. 개방은 수화물 취급 영역에 도착해야만 가능하다. 레오는 스위스 제네바공항 1터미널에서 시범 운행을 통해 운송 데이터를 학습 중이다.

피자배달 로봇 ‘도미노 로봇유닛(DRU)’
도미노피자는 호주 마라톤로보틱스사와 공동으로 군용로봇을 개조해 GPS 장비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자율 피자배달 로봇 ‘도미노 로봇유닛’(DRU)을 개발했다.
도미노로봇유닛은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함을 준다. 한번 충전으로 20㎞ 범위를 이동할 수 있고, 최대 10판의 피자를 운반할 수 있다. 이동 중 GPS를 통해 길을 찾고, 레이저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피자를 주문한 사람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받아가는 프로세스다. 로봇에는 피자를 따뜻하게 보관하는 곳과 콜라를 차갑게 보관하는 저장고가 분리되어 있어 따뜻한 피자와 시원한 콜라를 동시에 배달할 수 있다.

물류 서비스의 미래를 보여주는 아마존의 로봇 사랑

물류 로봇이 보여줄 미래물류의 모습에 가장 근접한 것은 아마도 아마존(Amazon)일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업인 Kiva Systems를 인수(2015년 Amazon Robotics로 사명 변경)하고 Kiva의 로봇을 자사의 물류 관리 시스템에 적용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용 로봇인 Kiva는 아마존의 100여개 창고에서 5만대 가량이 사용되고 있다. 아마존은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과 시스템 효율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자랑한다. 비용으로 따지면 대략 9억 달러를 절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Kiva는 모델에 따라 대략 450㎏에서 1,350㎏까지 물품 운반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통해 바닥에 있는 바코드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이동하며, 센서를 통해 장애물과의 충돌을 피할 수도 있다. 아마존은 Kiva를 창고관리 시스템인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와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특정 물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무인 택배서비스 역시 아마존의 대표적인 로봇 도입 사례로 꼽힌다. 아마존은 NASA 및 미연방항공국(FAA)과 협업을 통해 택배용 드론인 프라임에어의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상용화가 머지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2015년부터 매년 물류 로봇 경진대회인 ‘Amazon Robotics Challenge’를 열어 물류 로봇의 성능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회는 물류 로봇이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물품을 집고, 쌓는 지를 통해 점수가 측정된다. 결선에는 16개의 팀이 출전하고, 그 중 가장 우수한 팀에게는 상금 25만 달러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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