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신문을 보면 물류의 미래 보인다”

<물류신문>은 창간 이후 20년동안 힘차게 달렸다. 우리 물류산업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개선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물류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일념에서다. <물류신문>은 그동안 수많은 지식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취재의 심도가 큰 기획·이슈기사는 “물류신문을 보면 물류의 미래가 보인다”는 자부가 헛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990회의 인터뷰와 2,000꼭지에 달하는 기고가 기획·이슈 기사의 가치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년간 <물류신문>에는 6,600꼭지에 달하는 기획 이슈 기사가 실렸다. 이번 호로 지령 678호이니 지난 20년간 매호 열 꼭지의 기획기사를 쏟아낸 셈이다. 주요한 기획·이슈기사를 년도별로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불합리 드러내 치유의 길 열다
지난 20년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물류신문> 20년이 부끄럽지 않은 것은 심도 있는 취재를 통해 물류시장에 숨어 있는 부조리와 불합리라는 환부를 드러냄으로써 치유의 길을 열는 데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 본다.
<물류신문>은 창간 초기 현장중심의 취재를 통해 지입차 사기 사건을 파헤치는 한편 다단계 거래관행과 화물차 유가보조금 불법 사용 등 물류시장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를 드러내 개선을 촉구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적 발전과 차주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화물자동차 운송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와 부조리를 고발한 ‘복마전 화물자동차 운송시장 해부’는 ‘물류시장을 바로 세운다’는 <물류신문>의 의지를 그대로 드러낸 역작이다.

국가정책을 진단, 대안을 보이다
<물류신문>은 창간예비호부터 지금까지 정부에서 추진하는 물류정책에 주목해왔다. 바람직 한 것은 업계가 동참해 성공시키자 격려했고, 잘 못된 것, 업계가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은 그 까닭을 조목조목 제시해 바로잡기를 촉구했다.
특히 직접운송의무제 등 화물운송시장 선진화 정책이 갈팡질팡할 때 비 현실적 요소를 짚어내고 업계의 요구를 반영하는 기획기사를 지속적으로 써 냄으로서 관련 정책이 갈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지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녹색물류정책 허와 실을 논하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법을 보는 물류업계의 시각’ 등은 정책 지향점이 바른 곳에 있다 하더라도 각론이나 방법론에 허점이 있을 경우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함께 고민하는 미래지향적 논조를 보여왔다.

시대를 읽고 물류산업 미래를 보이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를 제시하는 것도 언론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물류신문> 역시 이러한 역할을 외면하지 않았다. 20년 전 창간호의 테마가 ‘물류, 21세기를 연다’였음은 <물류신문>의 이러한 소명 의식을 뚜렷하게 보여주 예이다. 특히 <물류신문>은 창간 초기부터 물류산업이 디지털의 시대, 융합의 시대, IT기반의 신기술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창해 왔다.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따른 물류시장의 변화를 짚어냈고, 정보화가 운송업계의 지속가능 발전을 보장할 것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물류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빅데이터, SNS, IoT가 물류산업에 어떤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인지에 주목하는 한편 미래 유망 물류기술을 꼽아냄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형성과 비즈니스 기회 만들기에도 일조하고 있다.

위기시, 극복의 길 함께 고민하다
<물류신문>은 창간과 함께 IMF 사태를 맞았다. ‘물류업계가 위기를 맞으면 活路를 열어라’는 천명(天命)이 담긴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창간호에 ‘국내물류 현주소 진단’이란 기획으로 앞으로의 취재 방향을 잡았던 <물류신문>은 이듬해 초 ‘백척간두에 선 물류업계’라는 IMF 기획특집을 통해 국내 물류가 처한 상황을 재진단하고 극복의 길을 고민했다. 2009년에는 전세계를 강타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불황에 직면한 물류시장의 불황탈출 전략으로 ‘이업종에서 배운다’는 참신하고도 실효성 있는 기획을 내놓기도 했다. <물류신문>은 앞으로도 물류산업과 물류시장, 물류업계를 위협하게 될 지도 모를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그 예방의 처방전을 제시하는 한편, 어떠한 위기에서도 업계와 그 극복의 길을 함께 고민해 나간다는 다짐이다.

휴먼 로지스틱스를 지향하다
물류의 주체는 사람이다. <물류신문>은 창간하면서부터 이 점에 주목했다. 그런 까닭에 <물류신문>은 물류산업 종사자인 물류인의 권익보호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했으며, 물류인의 행복이 곧 물류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역설해왔다. ‘휴먼 네트워크 미디어’를 지향해온 <물류신문>은 앞으로도 사람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휴먼 로지스틱스(Human Logistics)’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주요 기획 요약]
1997년 / 국내물류 현주소 진단
내항해운, 항공화물, 육상운송, 철도운송, 물류거점, 포장 등 국내 물류산업 전반적인 현황을 진담함으로써 <물류신문>과 물류업계, 정부가 주목해야 할 물류산업의 이슈를 정리했다.

2002년 / [연중기획] 대한민국 물류를 살리자
‘대한민국 물류를 살리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대한민국 물류혁신의 중추 역할을 한 CVO사업, △기업의 미래, 브랜드에 달렸다는데 우리 물류업체들은..., △초·중·고 교과서에 ‘물류’ 교과목을 넣자, △한국물류號를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 등 4가지 연속기획을 진행했다.

2003년 / [연중기획] Power Up Korea Logistics
물류신문은 ‘Power Up Korea Logistics’를 2003년 캐치프레이즈로 하여 △물류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 △물류기업들의 고객만족 서비스 부재, △턱없이 모자라는 물류전문인력, △제조기업들의 저급한 물류인식 등 11개 주제의 기획을 다룸으로써 우리 물류산업의 위상 제고와 파워 키우기의 길을 제시했다.

2006년 / 복마전 화물자동차 운송시장 해부
<물류신문>은 ‘화물자동차 운송시장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화물자동차 운송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와 부조리를 △선의의 피해자 양산하는 지입사기, △끝이 보이지 않는 물류 다단계, △수백대라도 가능한 불법증차, △유가보조금 불법 청고·수령, △운수사업은 비자금 생성처 등 20개 테마로 나누어 정리함으로써 ‘물류시장 바로 세우기’에 앞장섰다.

2008년 / [연중기획] 다시 뛰는 한국물류
<물류신문>은 ‘다시 뛰는 한국물류’를 2008년 연중캠페인으로 정하고 △다시 뛰는 한국물류, 해외에서 길을 찾다, △정책부터 바뀌어야 한다, △한국물류 리더십 모델 찾기, △한국물류 재도약의 키워드 ‘테크놀로지’, △21세기 한국물류, 인재양성에 달렸다 등을 테마로 한 특집을 기획함으로써 한국물류 재도약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2011년 / [2011 캠페인] 물류산업, 불공정·불합리를 뿌리 뽑는다
신성장동력으로서 모든 산업의 혈맥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 물류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현실과의 극심한 괴리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거나 아예 물류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법, 제도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의 조건들을 제시했다.
연중기획은 △물류기업 하기 좋은 환경? “아니다!”, △왜 물류산업은 서자 취급 받나, △경직행정의 비극, 화물차 수급관리 이대로 괜찮은가?, △왜 3PL시장에는 공정한 물이 없는가? △불합리한 법·제도, 현실감 상실의 시대, △열심히 일하는 물류인, 왜 못하나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 / 물류산업의 관점을 리디자인하다
<물류신문>은 창간18주년을 맞아 근거 없는 고정관념에 갇혀 항상 ‘을’의 입장에서만 사업을 해온 물류업계가 스스로가 만든 틀을 깨고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물류산업의 관점을 리디자인한다’는 주제로 기획을 꾸몄다.
이 기획은 △당연함의 틀 속에 갇힌 물류산업, △평생 ‘을’이 될 수밖에 없는 물류기업들의 고정관념은?, △물류시장에서 ‘노다지(?)’는 없는 건가, 못 본 건가, △물류에 대한 고정관념, 이렇게 깨뜨려라, △관점 변화로 찾아야 할 물류의 본질은? 등으로 구성됐다.

2016년 / 물류산업 정밀 건강검진
<물류신문>은 창간19주년을 맞아 물류산업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을 통해 무엇이 병인지를 짚어보고, 그에 대한 올바른 처방을 제시하기 위해 ‘물류산업 정밀 건강검진 - 당신의 물류산업은 건강하십니까?’를 주제로 한 특집을 꾸몄다.
이 특집은 △건강에 적신호 켜진 물류산업, △기본 검진표를 통해 본 물류산업의 건강 상태, △물류산업의 고질병과 땜질식 처방 분석, △물류산업의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하다, △물류산업의 건강 회복을 위한 처방전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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