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모든 볼보트럭에 긴급제동‧차선이탈방지 기본 장착

▲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이 볼보트럭 비전 및 도로교통안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갈수록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수입 중대형 트럭 시장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 중대형 트럭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가 향후 비전 및 2018년도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 동력화를 기반으로 한 물류, 운송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과, 대형 상용차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볼보트럭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클라스 닐슨 총괄 사장은 “자율주행트럭 운영을 개발하고 있다”며 “차량의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을 이용해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자율주행트럭이 향후 물류시장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이 예상하는 미래 육상물류시장의 패러다임은 어떻게 바뀔까?

자율주행트럭 본격화, 친환경차 개발에도 적극 나서
 
볼보트럭의 닐슨 사장은 미래 물류시장에서 자율주행트럭을 선보이며,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최대 30% 낮춰 깨끗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볼보트럭이 오는 2030년까지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 동력화 등 3대 주제에 대한 개발에 집중, 물류서비스와 운송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될 것에 근거한다. 닐슨 사장은 “볼보트럭이 개발하는 자율주행은 전기트럭과 하이브리드트럭 개과 더불어 배터리 분야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통해 친환경트럭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은 “자율주행트럭과 친환경트럭을 통해 2030년에는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소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스 닐슨 사장은 “현재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진행 중인 FMX 무인 덤프트럭 프로젝트, 고텐버그市 무인 쓰레기 수거트럭, 자동 스티어링 기능을 지원해 수확기의 GPS 경로를 따라가는 사탕수수 수확용 트럭 등 볼보트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동화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해당 분야에서 생산성 및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사고 사망자 ‘0’, 안전 최우선 비전 제시

이날 볼보트럭은 품질, 환경과 함께 ‘안전’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교통사고 조사팀 (ART; Accident Research Team)이 각종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 이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안전시스템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스 닐슨 사장은 스웨덴 정부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볼보트럭의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현재 스웨덴 정부의 ‘비전 제로’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볼보트럭은, 볼보 제품이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율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볼보만의 ‘비전 제로’를 재정의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고자 2018년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볼보트럭 대형 제품에 긴급제동장치(CW-EB; Collision Warning with Emergency Brake)와 차선이탈경고장치 (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볼보의 3대 핵심가치의 하나인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다양한 기술개발에 따른 차량 가격의 인상이다. 국내 볼보트럭 한 운전자는 “물류시장의 운임이 정체 된지 오래됐는데, 차량가격은 다양한 안전장치를 강화하면서 이제 운전자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볼보트럭의 경우 신 차량 가격이 2억원을 훌쩍 넘어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닐슨 사장은 “한국 시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 약 3천대 가량 판매가 예상된다”며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대비 15% 성장세로 한국 시장에서의 신제품 출시와 서비스 강화, 신기술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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