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권리찾기, 노동3권 보장 첫 단추 꿰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 노조)이 지난 8월31일 설립신고를 한지 두 달이 지난 11월 3일(금), 고용노동부가 발급한 노조 설립 필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전국 5만 택배노동자들의 법적 대표 노동조합으로 본격적인 출범하게 됐다. 이번 소식을 들은 택배노조원들은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노조의 본격 출범을 환영했다. 한편 전국 택배연대 노동조합은 “정부가 당장 보호해줄 수 없다면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게 노동조합이라도 보장하라”는 택배노동자의 요구에 설립 필증으로 화답한 정부 조치를 적극 환영했다.

한편 ‘노조 설립 필증 발급’으로 이제 택배노동자들은 권리 찾기와 완전한 노동 3권 보장을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는 평가다.

이제 택배연대노조는 5만 택배노동자의 진정한 단결체로서 자리매김하는 것과 함께 일상적 계약해지 위협, 과도한 대리점 수수료, 하루 5~6시간에 달하는 무임금 분류작업, 하루 13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 등 택배노동자들의 부당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힘 있게 투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든 특수고용노동자와 함께 ‘특고노동자 노동3권 보장’은 물론 자본이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 내몬 ‘특수고용직’을 없애기 위한 투쟁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