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 78만TEU, 전년 대비 15.8% 늘어

수도권 항만 물류의 중심인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의 올 3분기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67만5천TEU 보다 15.8% 증가한 78만1천TEU로 집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수치는 인천항 역대 분기 물동량 중에서 최대의 수치로 지난해 4분기 70만TEU대를 달성한 이후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올해 누적 물동량은 225만1천TEU로 달한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의 3분기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39만3천TEU로 50.4%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만5천TEU(12.9%) 증가했다. 수출은 38만1천TEU로 전년 동기보다 6만1천TEU(19.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743TEU(25.0%), 1,907TEU(△16.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물동량(470,114TEU)이 19.6% (77,163TEU), 태국 물동량(35,191TEU)이 39.7% (9,995TEU) 증가했다. 또 대 이란 물동량(11,821TEU)은 지난해 6월에 중동항로서비스가 개설된 이후로 물동량 증대효과가 지속되면서 94.9% (5,756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역대 9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6만5천134TEU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22만1천727TEU 대비 19.6% 증가한 수치다. 당초 예상보다 올해의 9월 물동량이 높이 나타난 것은 10월초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밀어낸 효과로 풀이된다.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 김종길 실장은 “대 중국 항만의 물동량은 인천항에서 향후에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겠지만, 동남아 항만의 물동량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동남아지역뿐만 아니라 미주지역 등의 원양항로 서비스 확충으로 항로 다변화를 통해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항만니즈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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