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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중견 택배기업 KG로지스 운영 '손 떼'
非 전문가 물류그룹의 택배회사 운영 실패 전철 밟아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7년 10월 30일 (월) 20:07:10

   
 
   
 

KG그룹(회장 곽재선)의 KG이니시스가 지난 2008년 옐로우캡 택배를 인수해 KG로지스로 사명을 바꿔 그룹 계열사로 운영했던 회사를 택배 대리점주 연합법인에게 최종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지속적인 경영압박을 이어왔던 KG이니시스는 이번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물론 실적상승에도 호재를 기대하게 됐다.

한편 이번 매각결정으로 KG로지스는 현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대리점들의 영업 영속성 등을 보장받음으로써 기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KG이니시스의 경우 거래액이 연일 사상 최대실적을 갱신하고 3분기까지 누적거래액만 14조 2천 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 14조 6천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G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양사가 서로 상생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매각 과정에서 SI를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로 부터 매각제의를 받았으나, 가격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부분과 더불어 협력사인 전국 택배 대리점 주와의 계약관계 유지를 통한 상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매각을 통해 KG이니시스는 KG로지스 정상화로 재매각 시 50%의 매각에 따른 이익을 받을 권리와 매각이후 우선 매수권을 부여받을 수 있어 미래에 대한 수익도 일부 보장 받았지만 향후 운영에 연착륙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외아들까지 KG로지스 사장으로까지 임명하는 등 지난해까지만 해도 절대 매각은 없을 것이라던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외부 시선을 우려, 대리점주 연합법인에 매하면서 더 이상의 투자는 포기한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고용 승계와 더불어 대리점 주들과의 계약을 배려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지속적인 경영실적 악화에 따라 아주그룹과 신세계그룹의 택배회사 운영의 실패의 전철을 똑같이 밟은 경영자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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