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에 가입 독려…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기여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최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 이하 KP&I)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선주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현재 KP&I는 재정안정성과 클레임 처리능력 등 세계 유수의 IG Club(국제 P&I Club 그룹)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업계의 관행 및 외국계 P&I의 적극적인 공세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었다”며, KP&I의 적극적인 가입을 요청했다.

KP&I는 2000년 선주협회를 비롯해 국내 선사의 출자금과 정부 출연으로 설립됐다. 설립 취지는 국내 선주를 대상으로 비용 절감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부 유출을 방지하는 등 국내 해운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KP&I는 꾸준히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 해운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2011년부터 정체기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KP&I의 정체기가 장기화될 경우 외국계 P&I로의 대체를 통한 비용절감과 경쟁력 향상 등 당초 설립 취지에 반할 뿐만 아니라 향후 IG Club 등 외국계 P&I의 보험료 상승 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KP&I의 주인은 결국 우리 외항해운업계”라며 “KP&I 성장은 우리 외항해운업계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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