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거점 터미널 투자자금으로 활용키로

현대상선은 시설투자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추진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1억 2,000만 주를 발행해 약 7,0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추진에 대해 현대상선은 국적 원양 해운사로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확보와 거점 터미널 확보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단계이며, 중장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지난 5월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지분 100%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것에 대해 “현대상선과 현대상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SPC(에이치티알헤라시스 주식회사)와 공동으로 인수한다”라고 정정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현대상선이 50%(-1주), 현대상선이 100% 지분 투자한 에이치티알헤라시스가 50%(+1주) 나눠 인수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2016년 자율협약 이후 출자전환과 채무재조정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지난 지난 8월에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VLCC 5척과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으며, 터미널 확보 등의 노력도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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