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는 지난 9월 14일 개최된 ‘지게차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다가올 100년 간 클라크의 역사를 장식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클라크가 선보인 신제품은 과거 세계 1위 지게차 기업이란 클라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 결과물로, 기념식을 찾은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향후 100년 역사의 길을 향해 첫 발걸음을 뗀 클라크의 슬로건은 ‘스마트(Smart)’로, 이번 신제품명 역시 ‘S시리즈’다. S시리즈는 스마트(Smart), 스트롱(Strong), 세이프(Safe)의 S를 강조한 것이다.

스마트 시대에 맞춰 스마트한 지게차 선보여
클라크는 스마트란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보다 똑똑한 지게차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우선 스마트한 지게차를 개발하기 위해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트럭 컨트롤러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엔진, 디스플레이, 각 부품에 부착된 센서와 무선으로 교신하며 장비를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다. 특히 부품의 고장이나 오작동이 발생했을 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2차 사고 방지와 배터리 보호 기능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사양도 대폭 향상됐다.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다국어 지원과 후방카메라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최근 안전을 위해 지게차의 주행속도를 제한하는 작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자유롭게 속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클라크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기능 중 하나는 텔레메틱이다. 일종의 장비 관계 시스템인 텔레메틱은 장비의 위치, 운행시간, 주행거리, 엔진회전 수는 물론 각종 전기부품의 에러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를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텔레메틱에 접속해 지게차의 고유번호를 클릭하면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장비의 온오프 상태, 가동시간, 연료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지게차를 최적의 상태로 운영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클라크 석동우 부장은 “S시리즈는 매우 똑똑한 제품으로,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충격이 발생했을 때 미리 지정된 관리자의 휴대전화로 즉시 알려주는 기능이 삽입됐을 정도로 스마트하게 변화했다. 이제 지게차를 도난당할 걱정이 없어졌고, 고장이 발생해도 클라크의 서비스 사원이 고객의 요청보다 먼저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고 말했다.

강하면서도 작업자의 안전 우선 고려
클라크는 이번 S시리즈를 향후 100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 개발하기 위해 강도 높은 시험을 실시했다.

과거에는 통상적으로 2~3대의 테스트 장비를 만들어 약 1,500시간의 시험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5대의 장비를 3,000시간에 걸쳐 시험했다. 이를 통해 클라크는 내구성은 물론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모두 체크하고 개선함으로써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필드 시험 역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독일, 호주, 브라질 등에서 10대 이상의 장비를 1년 이상 시험했으며 그 결과를 모두 취합해 제품 개선에 활용했다.

이밖에도 구부렸다 펴고, 비트는 등의 구조 시험도 100만 번 이상 실시하기도 했다. 클라크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장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를 반영한 S시리즈는 오토파킹이 기본 장착됐다. 엔진을 정지시켰거나 장비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파킹되어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운전자가 운전석을 이탈하거나 시트 벨트를 해제하면 자동으로 주차모드로 전환되며, 경사가 심한 곳에서도 차량이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안전벨트를 메지 않으면 주행할 수 없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안전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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