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인프라 활용…지하와 지상 연계한 물류모델 개발에 집중키로

CJ대한통운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1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도심 물류시스템 구축연구 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도심물류서비스 모델을 함께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자사의 종합물류연구원과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연구원이 오는 12월까지 약 4개월 간 공동연구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도심부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물류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 물류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서울교통공사와 연구 과정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측은 연구를 통해 지하철 차량기지와 역사 등 도심의 지하 인프라, 지하철을 활용한 물류공급망 구축을 통해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현하는 방안을 주목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시민 편의제공을 위한 사업기반에도 연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기지 물류센터 개발과 역사 내 물류시설 설치, 운영은 물론 이를 위한 기초 설계, 화물열차 도입 등 도시철도 인프라를 이용한 최적의 물류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분류거점에서 배송거점 인근까지 택배화물을 대량운송하는 수단으로 지하철을 활용하고 역사 내 물류시설에서 분류하거나 지상으로 이송, 지상에서의 분류와 배송 등의 업무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는 취약계층이 맡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서울교통공사와의 상호신뢰와 긴밀한 협조에 기반해 혁신적 물류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친환경 수단인 지하철을 통해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과 물류 효율화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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