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예종 사장, 동방경제포럼 참석해 협력 관계 구축키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극동 러시아 지역과 수산물류 투자협력 추진을 위해 6일부터 2일 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제3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

동방경제포럼은 동북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이 모여 러시아의 극동개발 정책과 유라시아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부산항만공사,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수협중앙회 관계자 등 10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 첫 날인 6일 극동투자수출지원청(Far East Investment and Export Agency)과 투자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에정이다. 이번 협약은 사업부지 확보 지원과 관련 정보의 교환 등 극동 러시아 내 수산물류센터 투자와 운영에 대한 협력 관계 구축이 핵심 사안이다.

협약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부산항은 극동 러시아의 관문항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전체 컨테이너화물의 30%(37만TEU)가 부산항을 통해 세계 각지로 운송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서 어획된 수산물의 11%(약 30만톤)가 부산 감천항을 거쳐 일본과 홍콩, 미국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항의 극동 러시아 수산물류 허브 기능은 러시아 항만과 중국, 일본항 간 컨테이너 직항로 개설, 중국의 수산가공 허브화 등으로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이번에 협력 사업을 추친함으로써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으로 직기항하는 수산물류를 부산항과 연계시켜 감천항의 수산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수산물류기업인 한국통산, 유니코로지스틱스 등과 블라디보스톡에서 수산물류컴플렉스 사업도 검토 중인데, 극동 러시아에서 수산물의 어획과 하역, 가공이 이루어지면 부산항에서 이를 보관하고 가공·유통과 운송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최적의 국제 분업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이 끝난 뒤 우예종 사장은 전 세계 핵심 주요 기업 10여개사의 CEO가 초청되는 만찬에 참석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만찬에서 우 사장은 부산항과 극동러시아의 협력과 물류협력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7일에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정부, 양국 경제인이 참석하는 한러 비즈니스 경제 다이얼로그에서 부산항과 극동 러시아의 항만물류, 해양관광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 동 사업이 부산항의 극동러시아 물동량 집하능력을 제고하고, 우리 수산 물류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며, 우리 화주 물류기업에게 공동물류 플랫폼을 마련해주는 등 극동 러시아 지역 물류 전초 기지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부산시 등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