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증가한 11만 3천TEU 기록…전남권 콜드체인 허브 추진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방희석)는 상반기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1만 3,000TEU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배후단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요인으로 △광양항의 특성에 맞는 사업모델 개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전사적 활동, △입주기업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신규 물동량 창출, △여수·순천·광양 인근 산업단지 기업과 관계 강화,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화물 유치활동을 꼽았다. 또한 이 같은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면 올해 최소 25만 2,000TEU를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입주기업과 항만공사 간의 소통 채널 강화를 위해 대표자 간담회(연 2회), 실무자 운영협의회(연 4회) 등을 꾸준히 시행 중이며, 개선요청을 적극 반영하며 물동량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방희석 사장이 취임한 이후 광양항을 이용하는 기업들을 위해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사장이 배후단지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CEO 현장방문’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신규 물동량 추가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콜드체인 허브 구축, UN조달물류기지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한·중·일 합작기업을 서측 배후단지에 유치해 중국과 우리나라 호남지역 농수산물을 처리하는 1만㎡ 규모의 냉동냉장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며, 광양항 내 콜드체인 허브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전라남도의 콜드체인 거점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북아시아에서 광양항이 UN조달물류기지의 최적지임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향후 UN조달물류기지를 유치할 경우 창고시설과 정비시설 등의 입주로 연간 3,0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임형윤 물류단지팀장은 “광양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광양항 입주기업 지원 정책 강화와 잔여부지(60만㎡)에 대한 전략적 활용계획 수립을 통해 2025년까지 연 70만TEU 이상의 물량을 처리하는 광양항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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