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서초점 그로서란트 마켓, 한 달 25만 명이나 찾아

국내 유통시장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급속히 온라인 매장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란트 마켓’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로서란트 마켓이란 고품질의 차별화된 신선식품과 소용량, 소포장 상품이 대거 확대하고, 대형마트의 주종을 이루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기존 대형마트 대비 40% 가량의 가짓수로 압축함과 동시에 패션 및 잡화 상품은 라이프 스타일 숍으로 운영되는 파격적인 매장을 말한다. 특히 서초점 지하 1층에는 기존 양평점에서 선보인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를 통해 고객들이 편안한 휴식과 함께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롯데마트는 지난 7월 27일 2호선 서초역 사거리 인근 신규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매장면적 9,425제곱미터(약 2,856평) 규모의 서초점을 오픈,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특히 서초점 지하 2층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했고, 국내 대형마트 최초 그로서란트 마켓을 표방, 오픈 한 달 동안 25만여 명의 고객을 불러 모으며, 강남 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런 롯데마트의 파격적인 매장 구성과 판매 전략 변화는 온라인 중심의 고객 소비 트렌드 변화, 매출 빅데이터 분석, 해외 사례 조사 등을 통해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대용량/저가격/풍부한 상품수)을 업(業)의 본질에서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시도에 따라 서초점을 찾은 고객 수는 7월 27일부터 한 달 동안 무려 25만여 명이 서초점을 찾았다. 이는 일 평균  8300여 명의 고객이 찾은 것으로, 이는 해당 기간 롯데마트 전점(120개 점포)의 일 평균 고객 수와 비교해 두 배(84.3%) 가까이 많은 수치다.  또 한 달 간 서초점의 매출은 점포별 매출을 매장 면적(평)으로 나눈 값인 평효율 기준으로도 롯데마트 전점 평균 대비 60%(57.5%) 가량 높았다.

이렇게 롯데마트가 시도한 그로서란트 마켓이 성공 안착된 배경은 서초구 주변 상권을 고려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요리하다’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의 확대, 소용량/소규격 상품의 전진 배치 등이 적중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이는 신선식품 매장을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한 것과 어반포레스트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초점의 신선식품과 밀 솔루션(Meal solution)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58.2%) 가량으로 일반적인 점포(35%) 대비 20%p 이상 높게 나타나면서 증명되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서초점은 기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됐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새 지평을 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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