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7월 부산항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93% 증가한 16만 7,018TEU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사상 첫 15만TEU를 돌파한 지 3개월 만이다. 시장점유율도 월간 최고 기록인 약 10%로 상승했다.

7월 환적물량은 8만 5,717TEU로 지난해 7월보다 대폭 증가했다(약 133%). 수출입 물량은 8만 1,301TEU로 전년 동월 대비 약 64% 늘었다. 전체 순위는 머스크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올해 누적 처리물량은 7월 말 기준 100만 8,027TEU로 100만TEU를 돌파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7월 말에 기록한 116만TEU와 15만 5,840TEU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8~10월 예약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어 8월 중에 전년도 처리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상선은 최성수기 시즌인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새롭게 재편된 2M+H 얼라이언스와 HMM+K2 컨소시엄의 역할이 물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해외 터미널 인수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외국 화주들의 신뢰도가 다시 상승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올 초 목표한 부산항 처리 물량 150만TEU를 훨씬 넘어 180만TEU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고 국적 대표 컨테이너선사로서 국내 해운·항만·물류산업 재건에 기여하는 대표 해운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iers Data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미주서안의 경우도 7월 처리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1만 5,346TEU(주간)로 크게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은 7%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