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동향부터 진출 전략과 대응 방안까지 다뤄

최근 가장 주목받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마존은 지난달 싱가포르에 2,800평에 달하는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하고, 전 지역에 2시간 내 배송을 보장하는 프라임 나우(Prime Now)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Lazada)를 인수하고, 말레이시아에 물류허브를 구축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한류와 관련된 마케팅이 가능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전자상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역직구 판매 채널 확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파트너십 확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별 통관 정책과 외교관계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물류·유통 네트워크 확보나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는 9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엘엠에프코리아(LMFKorea)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와 풀필먼트를 한 자리에서 다루는 대형 전시회로 전자상거래와 물류, 유통, 제조 등 관련 산업에서 주목하는 중요한 이슈들을 다룬다.

엘엠에프코리아2017을 개최하는 킨텍스와 싱가포르 SingEx Exhibitions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망과 물류 인프라, 기술, 아이디어,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을 다루는 국제컨퍼런스의 주요 강연자를 22일 공개했다.

국내외 유통·물류 전문가 30여명이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의 첫날 오프닝 세션은 프로스트 & 설리번(Frost & Sullivan)의 최승환 이사가 맡았다. 최승환 이사는 ‘2017 이커머스 & 풀필먼트 시장 전망’을 주제로, 동서양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과 지역별 사업기회, 위험요소 등을 짚어볼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의 정태영 종합물류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이커머스 물류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고객 주문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한 물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s)에 기반한 첨단 기술이 이커머스와 유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이커머스 기업 라자다(Lazada)의 최고크로스보더 책임자 제임스 장(James Chang)은 ‘라자다가 구축한 동남아시아 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알리바바의 라자다 인수의 시사점과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 등을 다룬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캄보디아 이커머스 시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뷰티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캄보디아 쇼핑몰 로저브(Roserb)의 최고뷰티책임자 샬레타 샤롯(Chhaleta Chharoat)은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중인 캄보디아의 소비 트렌드와 크로스보더 배송의 현안에 대해 국내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뷰티 역직구 플랫폼 알테아의 강대업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에서 세계로, 크로스보더 물류 파헤치기’라는 주제로 다시 한 번 강연에 나선다. 강대업 대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알테아가 활약하고 있는 국가들의 온라인 뷰티산업의 동향을 살펴보고 최적의 크로스보더 물류비용 찾기,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금액 설정하기, 크로스보더 사업자들이 동남아시아의 현금거래(Cash on Delivery)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

이외에도 엘엠에프코리아는 3일 동안 국제특송과 포워딩, 라스트마일 풀필먼트를 위한 솔루션과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40여개사가 참여하는 대형 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참관객들과 직접 상담은 물론 협력 관계 구축과 네트워크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와 풀필먼트, 역직구, 물류, 유통, 제조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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