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Startup company)은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규모의 기업을 뜻한다. 독특한 기술이나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자본이 부족해 투자를 받아 성장을 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투자를 받아 사업을 키워나가더라도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등 실패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유행했던 벤처기업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둘을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정의는 없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거론됐던 단어가 우리나라에 상륙했을 때 사람들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일 스타트업을 다루는 수많은 뉴스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바로 이 순간에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투자자들의 책상에는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이 적힌 서류들이 쌓여있다.

물류산업에서도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성공과 좌절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스타트업의 출현으로 기존 물류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제조산업이나 유통, IT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스타트업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류신문사는 최근 물류 스타트업의 현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자료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2017 대한민국 물류스타트업 보고서’를 작성했다.

사실 물류스타트업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 아직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법적 근거가 없고, 국가 통계 조사에서 다루는 용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류산업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의 수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없다. 또한 물류서비스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를 O2O 또는 유통스타트업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류신문사는 물류스타트업의 환형과 투자 동향을 살펴봤다. 이를 위해 가능한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부터 기존 물류기업 종사자, 전문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의 의견을 듣고 공통된 시각을 근거로 삼아 간략하게 정리했다.
<편집자 주>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