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호황이다. 1인가구와 전자상거래의 꾸준한 성장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금의 택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다. 이러한 위기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더욱 큰 문제는 업체들이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갑작스레 닥친 원가 상승요인들이 가뜩이나 크지 않던 영업이익을 갉아먹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몇 년 동안 정체 수준에 머물렀던 터미널 투자로, 업체들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치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야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영업이익과 운영 자금으로 업체들은 투자를 꺼리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해도 투자금을 회수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과거에 비해 훨씬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업체들은 나아갈 방향을 잃고 방황 중이다. 잔뜩 겁에 질려 움츠려들고, 태풍이 다가오는데 우산만 정비하는 답답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택배업체들도 이젠 변화가 필요한 때다. 저단가 경쟁의 고리를 끊고, 오랜 관행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현재 택배업체가 처한 위기의 원인이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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