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기계장비 업종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업종은 전기전자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월드클레스 300 기업은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제약 화장품 △바이오의료 △소프트웨어 △화학 △섬유 △기타 등 9개 분야 261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계 장비 업종 216개 기업 중 79개 차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계장비업종의 대표기업은 경동나비엔, 대동공업, 동양물산, 계양전기, 세코닉스, 와이지원, 주성엔지니어링, 도루코 등이며 특히 경동나비엔과 대동공업, 도로코, 와이지원은 수출액도 2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는 기업이다. 기계장비 76개 기업 중 경동나비엔과 대동공업은 매출액 5천 800억 원대로 매출액 1위를 겨루고 있으며 도루코와 와이지원은 수출액이 매출의 70% 이상인 기업으로 조사됐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5천 833억 원의 매출과 2천 848억 원의 수출고를 달성하며, 대표적 내수 산업이던 보일러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동공업은 국내 농기계 산업의 대표주자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천 854억 원, 수출액은 2천737억 원, 종업원은 약 800명에 달하는 기업이다. 도루코는 수출 2천억 원대의 기업으로 2016년 매출 2천 579억 원, 수출은 2천 210억 원이다. 도루코가 수출비중이 높은 원인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혁신으로 통해 세계 최초 7중날 면도기 출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으로 월드클래스 300 기업 중 전액 수출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기준 수출액 9백2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76개 기계장비 업종은 2016년 기준 총 매출액 10조 6천억 원대, 수출은 5조 3천억 원대, 고용 인력은 2만 5천여 명으로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허리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전기전자업종이 최고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가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261개 월드클래스300 기업의 2016년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수출액 26조 원 가운데 33.2%인 약 8조 6,500억 원이 전기전자업종에서 일궈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전자업종은 총 261개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69개로 기계장비업종의 76개에 어이 두 번째로 많다. 대표 기업으로는 서울반도체, 파트론, 토비스, 가온미디어, 대성엘텍, 루멘스, 크루셀텍, 캠시스, 코텍, 와이솔 등이다. 이중 2016년 기준으로 매출액 2천억 원 이상인 기업은 16개이며 이 가운데 서울반도체, 파트론, 토비스, 가온미디어, 루멘스, 크루셜텍, 캠시스, 코텍, 와이솔, 아모텍, 엘앤에프 등은 수출액도 2천억 원이 넘는다.

전세계 LED업계 4위의 경쟁력을 갖춘 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중소 중견기업 전기전자 분야에서 매출 및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9,538억 원으로 수출 비중이 약 80%에 이른다. 파트론은 2003년 삼성전기에서 분사 후 창립하여 10년만인 2013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7천 914억 원, 수출액은 6천 94억 원이다. 동운아나텍은 전기전자 업종 월드클래스 기업 중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수위권인 기업으로 매출액의 22.2%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액이 5백47억 원이니 1백21억 원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것. 이 회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4백억 원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전자 업종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매출의 90%를 수출로 벌어들이는 기업이다. 2016년 기준 매출액 2천 506억 원 가운데 수출액이 2천 258억 원이다.

전기전자 업종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종업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약 9백여 명으로 아모텍이다. 이 회사는 칩 바리스터 부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모바일용 무선충전, NFC 안테나, 전자파 차폐 시트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주력제품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용 ESD EMI 보호 소자 등이다. 이 회사는 최근 자회사인 아모그린텍이 가위로 잘라 내도 나머지 부분이 정상으로 작동하는 플렉시블(휘는) 배터리를 개발,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워치, 증강현실(AR)·가상현실409(VR) 기기, 무선 헤드셋 등 적용 분야의 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