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중고차 유통 활성화 기여…개인 출품도 증가세

현대글로비스는 17일 양산 중고차 경매장의 개장 5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그동안 거둔 성과와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양산 경매장은 3만 9,670㎡(1만 2,000평)의 부지에 한번에 최대 1,100여 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운영 중인 경매장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12년 7월 첫 경매를 시작한 이후 5년 간 260회의 경매를 진행하며 영남권 중고차 유통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현재까지 출품된 자동차는 총 8만 8,277대이며, 2012년 233대였던 회당 평균 경매 출품대수는 올해 상반기 평균 424대로 80% 이상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영남권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매입한 양질의 중고차 물량을 양산 경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철저한 성능점검과 객관적인 차량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원치희 현대글로비스 양산 경매장 센터장은 “월 평균 1,00여대의 중고차가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경매에 출품된다”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남권 중고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글로비스 전사 차원의 중고차 매입 역량을 양산 경매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의 경매 참여도 크게 늘고 있다. 경매에 참여한 평균 회원수는 개장 첫 해 119개사였으나 올해는 385개로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어 차량을 출품하는 일반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4,744대에 불과했던 개인 차량은 2016년 9,860대를 기록하는 등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체 경매에서 개인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4%에서 2016년 49%로 늘어났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장은 “양산 경매장은 양질의 중고차 공급과 영남 지역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과 일반 소비자들의 출품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며, “앞으로도 경매장 인식 제고 및 사업의 저변 확대를 통해 중고차 경매 시장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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