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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중국물류시장 공략법?
中물류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러시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7년 06월 20일 (화) 11:38:08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이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은 중국에서 쏟아져나오는 물동량을 더욱 배가시켰다. 덕분에 많은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중국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중국정부의 다소 폐쇄적인 정책과 미처 개발되지 못한 인프라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물류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현지 물류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물류기업과 합작 논의는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시도하던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나서는 형국이다.

합작법인은 이미 구축된 중국 내 인프라를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현지 영업력을 사용하는데 용이하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업문화에 따른 이질감을 극복하는데에 효과적이라는 말도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인 삼성SDS와 해외 기업인 UPS가 중국 최대 물류기업들과 나란히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SDS, 조인트벤처로 중국시장 뚫는다
지난 3월 물류BPO 확대를 위해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던 삼성SDS는 그 결과물로 중국시장을 겨냥했다.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지난달 케리로지스틱스(Kerry Logistics)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두 기업의 합작회사에는 ‘SDS케리서플라이체인 솔루션스(SDS KERRY (Shanghai)Supply Chain Solutions Limited’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케리로지스틱스는 한진-케리로지스틱스, 케리삼영로지스틱스 등 우리나라 기업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으며 이름이 알려진 물류기업이다. 스스로를 ‘아시아의 최고 물류기업(Asia’s premier logistics service provider)‘이라고 소개하는 케리로지스틱스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42개국 700여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삼성SDS와 케리로지스틱스가 손을 잡은 배경은 중국시장 때문이다. 중국시장은 커다란 영토만큼이나 배송영역이 방대해서, 단독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 때문에 케리로지스틱스의 네트워크와 영업력은 삼성SDS에게 있어 탐나는 강점이다. 케리로지스틱스가 전자제품과 패션, 식품과 식음료, 산업과 의약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중국에서 의약품이나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을 공략하길 원하고 있다.

케리로지스틱스는 삼성SDS의 첨단 IT기술과 컨설팅 능력을 이용하고 싶어한다. 국내기업과 제휴 경험도 많아 한국식 경영문화도 낯설지 않다. 또한 삼성SDS가 표방하는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가 중국의 잠재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양사의 장점이 결합되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사업을 강화하여 물류전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사는 현재 SDS케리서플라이체인의 인허가와 직원채용 등 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대형 물류기업의 첫 번째 합작 사례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물류강자의 제휴 소식이 세계 물류시장에 파장을 불러왔다. 미국의 글로벌 물류기업 UPS와 중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 SF익스프레스의 모기업 SF홀딩스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

UPS와 SF홀딩스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각각 500만 달러씩 투자하고, 지분도 동일하게 50%를 나눠갖는다. 법인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UPS와 SF홀딩스의 합작법인은 미국과 중국 간 물류서비스의 협력, 미국과 중국의 물류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물류서비스 개발을 우선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UPS와 SF익스프레스가 서로의 물류 인프라 전체를 공유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터미널과 화물기의 적재공간 일부 혹은 배송 구역내 화물 교환 등의 협력이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그 과정에서 합작법인이 이를 수행하는 중간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PS아시아태평양지역 로스 맥컬로프 (Ross McCullough) 사장이 “합작투자회사는 무역을 하고 있거나 해외 무역을 하고자 하는 중국 고객들에게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SF그룹 알란 웡 (Alan Wong) 부사장이 “중국은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전자상거래 침투율, 모바일 비즈니스 사용률 등의 측면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인터넷에 능통한 고객층과 결부시켜 보면, 물류 분야에 혁명을 가져올 UPS와 SF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을 들어 합작법인이 미·중 간 전자상거래 전문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양 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TNT 인수를 철회한 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던 UPS는 중국시장에서 영향력 강화를 꾀할 수 있으며, SF익스프레스는 미국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중국 내 전자상거래 물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합작법인은 더 큰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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