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공식 발표… SAP코리아와 협력 방침 밝혀

SAP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출장경비 솔루션 전문기업 ‘컨커(Concur)’가 지난 1일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컨커는 솔루션과 함께 공급업체와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출장·경비 및 송장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SAP는 지난 2014년 컨커를 인수한 바 있으며, 국내 시장 진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컨커는 배리 롱 컨커 아시아 태평양 글로벌 영업 부문 부사장과 김재성 컨커 영업 총괄 본부장을 선임했으며, 국내 사업 개발, 세일즈, 솔루션 컨설팅, 마케팅 및 서비스딜리버리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컨커는 SAP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컨커는 SAP코리아와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국내 사업을 전개 중인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경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한 자리에서도 SAP코리아 형원준 대표가 직접 참석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SAP코리아 형원준 대표는 “컨커의 한국 진출은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공식 진출 이전부터 국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국내 시장은 낙후된 경비와 출장관리시스템이 많아 관련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보다 스마트하고 투명하게 기업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컨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출장과 경비 관리 솔루션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에 컨커가 기록한 국내 고객사의 경비 처리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25%, 경비 지출 금액은 113% 증가했다. 또한 세계 최대 기업 출장 조직인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협회(Global Business Travel Association)의 비즈니스여행전망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출장 경비 규모가 2015년 기준 총 326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4.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닉 에버레드(Nick Evered) 컨커 아시아 태평양 총괄 겸 수석부사장은 “컨커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공식 진출하기 이전부터 한국에서 컨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번 한국 공식 진출을 시작으로 SAP와 긴밀히 협업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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