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15억 원 개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상선(대표 유창근)이 잇따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15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의 지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1,176억 원 수준이며, 지분 100%를 취득하는 조건이다.

한진해운이 관리했었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지중해와 북유럽,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최적의 환적항이자 전략적 물류거점으로 손꼽히며, 해상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대상선은 터미널 인수를 통해 경쟁력 강화와 영업기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총 면적은 35만 7,750㎡이며, 처리 능력은 연간 186만TEU다. 또한 1만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접안할 수 있으며, 머스크라인과 CMA-CGM, COSCO, MOL 등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이용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3,02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6억 원(7%)이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분기보다 315억 원 늘어난 1,31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물동량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으로, 현대상선이 1분기 동안 처리한 물동량은 95만 8,934TEU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 증가했다. 미주 노선은 41.4%, 아주 수송량은 62.4%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에는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점진적인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구주와 아주지역 영업환경의 개선과 터미널 하역비 등의 비용 절감, 2M과 K2와의 얼라이언스 협력 강화와 항로 합리화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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