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미래 물류기술·장비의 현장을 돌아보다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박근태)와 경연전람(대표 김영수)이 개최하고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후원한 ‘제7회 국제물류산업전(Korea MAT 2017)’이 지난달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4일 동안 치러진 제7회 국제물류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전시회답게 140여개사가 참여해 460여개 부스가 저마다의 특색을 갖추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물류서비스와 IT솔루션, 보관설비와 용기, 포장설비, 운반장비와 산업차량, 자동화설비, 콜드체인 솔루션, 물류창고 시설 등 다양한 전시물이 출품됐으며 물류로봇과 드론, 위험물 관제솔루션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장비들을 선보이면서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은 물론 학생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2017 춘계학술대회를,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포장학회가 식품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신기술 세미나와 콜드체인 표준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세미나와 제품 설명회, 채용 설명회, 기술 교류회 등 알찬 부대행사들도 함께 열렸다.

첫 날 열린 개막식에는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 한국통합물류협회 박근태 회장, 경연전람 김영수 대표, 판토스 최원혁 대표, 동부익스프레스 김종성 대표, 현대글로비스 김형호 부사장 등 물류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와 태국 대사 등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 관계자들도 참여해 국내 물류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

2017 국제물류산업전에서 주목받은 부스들을 돌아본다.

광동
광동은 단프라(DANPLA) 물류포장재 제조 전문기업으로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물이나 물류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포장재를 직접 설계·제조해 납품까지 완료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에 열린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광동의 ‘리터너블슬리브패키지(Returnable Sleeve Package)’가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리터너블슬리브패키지는 중량물 수출에 사용되던 일회용 포장용기를 대신할 수 있는 반영구적 포장재로 브로워 몰딩 공법을 적용한 파렛트와 캡, 고하중을 견디는 단프라 벽체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우수하며, 측면 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크기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고고밴코리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당일배송 솔루션 전문기업 고고밴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6개국에서 화물운송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고고밴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배송기사들과 개인고객, 기업고객들을 실시간 연결함으로써 배송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신속한 운송과 알자리 및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IT기술력을 십분 활용해 기업고객 전용 관리 웹시스템, 월 결제, O2O서비스 지원, 기업 차량 관리, 온라인 스토어 지원 등 다양한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고고밴코리아의 서비스는 오토바이부터 대형 트럭까지 다양한 차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엄격한 기사 검증과 지속적인 교육으로 서비스 품질 강화는 물론 배송지연이나 문제 발생 시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다움종합건설
식품 등 관련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센터 기획과 설계, 건축시공까지 완벽하게 처리함으로써 고객사의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움종합건설은 좋은사람들 3차물류센터(경기도 파주시, 6400㎡), 무겐인터내셔널 물류센터(경기도 파주시, 1312㎡), 김포케이알 R.T.S 물류센터(경기도 김포시, 2444㎡) 등 주요 물류센터 건축 실적을 홍보하며 자사의 시공 역량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다움종합건설은 이번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시공을 통해 만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축 과정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시공 역량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로지스올그룹
로지스올은 파렛트풀 사업과 물류컨설팅 사업, RFID와 TMS, WMS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물류정보시스템사업 구축, 지게차의 임대와 관제솔루션 등을 통해 종합물류서비스 제공과 공동물류의 실현을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로지스올은 이번 전시회에서 ‘RRPP POOL’ 사업과 스마트지게차 관제시스템 ‘Plat’Fork’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한국파렛트풀은 RRPP POOL을 전시하고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한국로지스풀은 지게차 실물과 솔루션을 출품하고 스마트지게차 솔루션 설명회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한국파렛트풀은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7)’에서 ‘다회용 방청필름 & 원터치 분해조립형 내열 컨테이너’로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회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 제품은 자연경화형 내열도료를 적용한 철재 컨테이너로, 재사용이 용이하고 빠른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다. 또한 약 600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으며 녹을 방지하는 방청필름을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는 자사의 핵심 역량인 IT기술 기반의 물류솔루션의 우수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부스에서는 메쉬코리아가 자랑하는 통합물류관리솔루션 ‘부릉TMS’를 설명하는 자료가 눈에 띄었다. 부릉TMS는 IT역량을 결집해 독자 개발한 솔루션으로, API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트너사와 협력이 용이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다양한 변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물류인프라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메쉬코리아의 설명이다.
이날 메쉬코리아는 차량배차솔루션인 ‘부릉 엔진’을 함께 소개했다. 부릉 엔진은 상점의 위치, 차량의 적재용량 배송 경로 및 시간, 교통정보, 고객의 요청시간 확인 등 효율적인 배송 경로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림산업
서림산업은 선반랙과 파렛트랙을 비롯해 셔틀랙, 드라이브인랙, 하이랙, 플로우랙 등을 공급하고 있는 랙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특허를 출원한 유지보수 프로그램 R.R.S를 통해 설비를 위한 통합솔루션을 선보이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P&F를 설립하고 현장의 업무 능률과 안전을 위해 포스트가드, 스윙텍터 등 보호장비와 사람이 직접 손쉽게 파렛트에 적재된 화물을 옮길 수 있는 폴딩트럭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서림산업은 부스를 자사의 간판 상품인 랙과 포스트가드 등 보호장비로 꾸미고, 폴딩트럭을 직접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관람객들은 포스트가드, 스윙텍터의 실물을 직접 접할 수 있었으며, 특허를 출원한 폴딩트럭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중해운그룹
이번 전시회에서 세중해운그룹은 바이오 물류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전문 브랜드 ‘CXL BIO’를 론칭했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CXL BIO는 충격과 변질에 강한 패키징,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바이오물류를 위한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을 보장한다. 특히 물류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R&D센터를 건립해 바이오물류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한 컨테이너에 코일을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는 스트랭(Strang)시스템(사진 하단)도 출품했다. 스트랭시스템은 흠집이나 파손에 민감한 철·알루미늄 코일을 단단하게 고정시켜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적입 솔루션이다. 특히 발포폴리스티렌 소재의 장비를 사용해 충격에 강하고 형태 가공이 쉬운데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세중해운그룹은 스트랭시스템의 국내 보급률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씨스존
물류·통신 네트워크·IoT·플랫폼 솔루션 전문 IT기업 씨스존은 위험물 운송을 위한 차량관제솔루션과 운송장비인 스마트파워캐리어를 출품했다.
위험물 차량관제솔루션은 KT,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무선통신망으로 위험물 운송차량의 실시간 관제부터 운송계획 관리, 차량 진단(소모품 이력)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안전운행을 돕는 경보 설정과 사고 발생 시 정보 전송으로 신속한 대처를 돕는다.
스마트파워캐리어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힘들이지 않고 최대 200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전동 장비다. 손쉬운 조작과 배터리 탈부착, IoT기술 적용을 통한 정보 전송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적용했고, 안전장치를 탑재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에이씨알텍
저온물류센터와 냉동설비, 냉장설비를 시공하는 설비 전문기업 에이씨알텍은 국제물류산업전에서 자사가 시공하는 주요 설비를 출품하고, 시공한 모습을 담은 영상 자료를 배치했다. 우리나라 물류센터에 냉동설비와 냉장설비를 가장 많이 시공했다는 자부심을 가진 에이씨알텍은 공조설비와 프리징시스템도 함께 시공함으로써 최선의 건축물을 완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3-멀티 냉동기, 일체형 공랭식 콘덴싱 유니트, 덕트형 유니트쿨러, 출하테크, 방열문 등 냉동냉장창고를 위한 설비는 물론 헤파필터, 에어샤워 박스, 터널프리저 등 HACCP과 급속 동결장치 공조설비까지 현장에서 직접 시공해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이씨알텍은 설비의 장점과 시공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냉동냉장시설이나 공조에 어려움을 겪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펼쳤다.

영림목재
1969년 12월 창립 이래 국내 특수목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영림목재는 세계적인 품질의 목재 파렛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유럽 EPAL 인증 획득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EPAL 인증을 획득한 파렛트를 비롯해 목재로 만든 다양한 물류장비들을 전시한 영림목재 부스는 새롭게 개발한 ‘아이언박스(Iron Box)’(사진 하단)를 부스 중앙에 배치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언박스는 철을 소재로 삼았으며, 하부 바닥을 기반으로 4면에 접철면(칸막이)을 설치하는 박스 형태의 제품이다.
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 무거운 화물을 적재하기에 용이하고, 보관할 때에는 4개의 면을 접을 수 있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천일정기화물차
천일정기화물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물류 운영능력을 강조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육상운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으로, 일반적으로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운송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택배정기화물과 컨테이너운송, CY/CFS 운영, 벌크운송과 철도, 자동차조달물류 등 사업영역도 다양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IT시스템 등을 망라한 종합물류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점을 강조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며,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구축한 물류정보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SI와 솔루션 사업에서도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텍전자
‘인간 중심 물류(Human Logistics)’를 경영 이념으로 삼고 있는 코텍전자는 1991년부터 국내 최초 자체 기술을 통해 DPS, DAS, DCS, DRS, DSS, APS, AFS 등을 개발해왔다.
코텍전자의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출품작은 중앙에 설치된 ‘A-Frame System(AFS)’ (사진 하단)였다. AFS는 A자 형태의 랙에 규격화된 상품을 적재하고, 이를 필요한 만큼 토출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피킹할 수 있는 설비다. 제품의 하루 출고량을 계산한 뒤 각 토출구에서 단일 상품이 토출되도록 미리 적재해두면 실제 작업을 개시했을 때 신속하게 피킹이 가능하다. 또한 작업대 후면에서 제품 보충이 용이한데다 검수에서도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코텍전자는 RFID를 이용한 제품 검수 장비 등 다양한 설비를 선보이며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트레드링스
복합물류플랫폼 및 솔루션 전문기업 트레드링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서비스 매칭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전문적인 운송사업자와 화주를 온라인상에서 매칭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드링스는 지역별(국가, 대륙), 화물별, 운송수단별로 최적의 서비스를 비교분석하고, 자동 화물추적서비스도 제공한다.
트레드링스는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된 부스에서 자사의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고, 강점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특히 실무자들을 겨냥해 온라인세일즈는 물론 무료 물류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하나기공
산업용 도어 및 도크시스템 전문기업 하나기공의 제품은 국내 물류센터는 물론 일반 산업시설과 공공시설에서도 사용될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하나기공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설계, 제조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어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하자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한 시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로 세계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수출을 개시하며 튼튼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하나기공은 오버헤드도어, 고속자동방열도어, 도크쉘터, 도크레벨러 등의 실물을 배치했다. 부스에 설치된 도어들은 실제 동작이 가능한 제품들로,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하나도어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제피앤에스
한제피앤에스는 다양한 포장재를 보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물류분야에서는 다양한 완충재와 랩핑머신, 파렛트와 접이식 목재상자 등을 주요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제피앤에스는 자사의 간판 제품인 종이완충포장시스템과 자동랩핑시스템, 회수용 접이식 다단상자 등을 출품했다. 종이완충포장시스템은 친환경 종이로 완충재를 만들어내는 제품으로 포장생산성을 극대화했으며, 자동랩핑시스템은 필요한 만큼의 비닐 랩핑을 빠르고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 효율을 증대할 수 있다.
한제피앤에스는 부스에서 자사의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포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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