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화물 총 수송량 0.6% 감소, 항공‧택배 증가세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늦은 경기회복세로 주춤하던 일본 국내 산업시장 물동량이 올해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통운의 자회사이자 물류관련 컨설팅 업체인 닛츠종합연구소는 올해 일본의 디플레 우려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제성장은 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국내수요 증가세가 둔화, 총 화물 수송량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단 간선수송용 트럭의 화물수송량은 2016년도에 전년대비 2.1% 증가세를 보이고, 올해는 식료품, 일용품, 기계부품 등의 견조한 상승세 추이에 힘입어 1.3% 증가, 2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수물량 감소, 수출입 화물은 소폭 증가할 듯

지난해 일본 국내 화물 수송량은 46억 7,720만 톤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상반기 0.7% 감소, 하반기 0.2% 감소, 전체적으로는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가 예상한 올해 전체 국내 화물수송량은 46억 5,080만 톤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화물과 관련한 외화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은 2016년도에는 수출 0.6% 증가, 수입은 0.1%거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0.2%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도는 수출 1.1% 증가, 수입 0.7%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닛츠 연구소가 예상한 올해 일본 국내 화물 총수송량 46억 5,080만 톤이다. 품목별 수송량을 살펴보면 소비관련 화물은 13억 1,730만 톤, 생산관련 화물은 15억 7,470만 톤, 건설관련 화물은 17억 1,490만 톤으로 전망했다.
소비재와 관련된 화물은 개인소비가 다소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날씨 요인으로 전년도에 감소했던 농수산물의 회복 등도 있어 전년대비 0.5% 증가하며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산업부분에서의 생산관련 화물은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에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자동차, 철강, 화학공업품 등에서 소폭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0.3%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이 밖에 건설관련 화물은 지난해 주택투자가 대폭 증가한데 따른 반동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공공공사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적으로는 1.6%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물량 감소세 지속, 일반화물 물동량은 보합세

이번 조사에서 일본 내 화물 총 수송량은 0.6% 감소로 전년도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건설업 부분에서의 화물을 제외한 일반화물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화물운송 전망치를 수송 기관별로 보면, 영업용 화물트럭은 2016년도의 0.4% 증가에 비해 올해는 소비관련 화물과 생산관련 화물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건설관련 화물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0%로 보합세를 보이면서 2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거리 운송부분인 간선 수송용 트럭의 수송 물량은 2016년도는 2.1% 증가로 비교적 호조를 보였고, 2017년도는 식료품, 일용품, 기계부품 등의 견조한 물량 증가추세로 이부분에서의 물량은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는 전용열차 신설·증편 등 간선 수송용 화물과 자동차 부품 수송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한편 지난해 수송 장애로 인한 감소에 따른 반동도 있어 2016년도 0.9% 감소에서 2017년도는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과 택배 물량,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서

이와 함께 일본 내 항공화물 수송도 올해는 전년도 감소에 따른 지렛대 현상에 따른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며, 택배부문 화물 등 견고한 화물 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1% 증가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7년도 무역관련 컨테이너 화물은 수출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입은 개인소비,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도 있어 0.7%의 소폭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닛츠 연구소는 화물수송량 전망과 함께 운임·요금 실적 및 전망(동향지수) 속보치도 발표했는데, 2017년 1∼3월 전망은 내항 컨테이너·RORO선을 제외한 모든 수송수단의 운임이 모두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간선 수송용 화물트럭은 2016년 7∼9월과 10∼12월 실적이 각각 6과 4였으나, 올해 1∼3월은 7로 두 자리 수 추이를 보였던 전년도에 비해 완만하지만 상승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운임·요금은 완만한 상승기조에 있다”고 지적하고 “운전자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연료가격 상승도 예상되고 있어 크지는 않지만 트럭 운임은 상승세로 전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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