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안전 사고 방지 강조, 체선료 적기 수령 부탁 해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와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이 한국선주협회에서 15개 국내 해운선사들과 상생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남동발전은 국내 전체 전력의 약 14%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 5개 발전 자회사 중 최대 규모인 연간 2천7백만톤의 유연탄을 국내선사들과 장단기 해상 운송계약을 통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대형 고객이다.

이날 간담회는 선사별 안전사고 예방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일회성 사고라도 그 피해가 막대하므로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조치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고경호 조달협력실장은 국내 선사들이 해운업계 장기 불황으로 인한 재무여건 약화로 자칫 선박안전에 소홀할 수 있는 만큼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선주협회 김세현 부장은 5개 발전사간의 원가 절감 경쟁이 치열한 점과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하는 등의 문제로 안전보다 수송 단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돼 신 조선박의 투입 또는 안전에 대한 선사의 과감한 투자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남동발전에서 적극 힘써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선주협회는 인도네시아 및 호주 등 현지 유연탄 공급사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체선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선사들의 애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남동발전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동발전은 공급사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조기 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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