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일에서 올해 44회 항차 운항, 4월30일부터 개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부산항과 속초항을 모항으로 한국-러시아-일본으로 이어지는 환(環) 동해 크루즈 항로에 44항차를 운항할 계획이며, 첫 운항은 4월3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숫자가 적어 국내 관광객이 외국으로 이동해 크루즈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환(環)동해 크루즈 항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코스타 크루즈 선사와 손을 잡았다. 작년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처음으로 한-일 크루즈를 9회 운항, 1만8천여 명의 관광객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5만 4천여 명이 부산항과 속초항에 입항해 지역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올해 부산항과 속초항을 준모항(기항지 항만에서 크루즈 관광객이 승하선 할 수 있는 항만)으로 하는 한-러-일 크루즈를 7항차, 한-일 크루즈를 31항차 운항하기로 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한다. 이어 국내 크루즈 여행사들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5월 초 황금연휴에 맞추어 외국 크루즈를 단기 임차하여 운항을 시작한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향후로 한-러-일 크루즈 항로 뿐 아니라 인천, 여수, 제주 등을 모항으로 하는 한-일-대만 항로 등 다양한 항로를 개발하고 크루즈 마케팅을 확대하여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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