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이엔지, 국내 최초 전륜구동 입승식 전동지게차 선보여

국내 물류 장비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서 론칭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투자한 비용을 상쇄하기에는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조사와 외산 지게차를 제외하고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즉 어느 정도 지게차 시장은 굳어져 있는 것. 새롭게 진출하는 경우는 새로운 외산 지게차가 수입되는 정도였다.

이러한 지게차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직접 연구·개발하고 국내에서 제조를 하는 지게차가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월 18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 7회 국제물류산업전에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 태진이엔지(대표 강희철)의 TSC, TSR series가 바로 그것. 이 두 개의 모델은 국내에서 직접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 된 제품으로 향후 지게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승식과 좌승식 지게차의 장점 결합한 ‘TSC Series’
국내에서 TOVICA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두 개의 전동지게차 모델 중 TSC Series(이하 TSC)는 기존의 입승식 지게차와는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태진이엔지의 박영수 상무는 “입승식리치와 좌승식의 장점을 결합한 지게차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지게차”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 기술로 만들고 출시되는 첫 번째 지게차 모델이라는 것. TSC의 가장 큰 특징은 전륜구동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태진이엔지는 전륜구동 듀얼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타이어와는 달리 전륜구동 휠에 쿠션타이어를 적용한 것으로 바닥의 조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주행성을 탁월하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실내·외를 막론하고 어디서든지 기동력과 주행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 그동안 입승식 전동지게차는 실내에서 주로 활용되고 실외의 경우 좌승식 지게차를 사용했지만 TSC 지게차를 활용하면 실내와 실외의 지게차를 따로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TSC 지게차는 국내의 기술진이 연구개발을 거듭해 태어난 제품으로 국내 최초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우선 국내 최초로 모터와 조향 휠의 연결 축이 없는 전자식 조향장치(EPS)를 적용했다. 구동부와 기계적인 연결 없이 주행 시 드라이브 휠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충격을 운전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한 것. 이를 통해 가볍게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수 있어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 자동정렬 기능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능은 Power On시 드라이브 휠이 주행방향으로 자동 정렬되는 것으로 작업 시작 시에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지게차 모델의 주목되는 것은 안전 측면에서도 많은 기술들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우선 조향앵글센서를 적용해 코너 회전 또는 급선회 시 센서가 작동하여 속도를 자동으로 감속시켜 지게차의 전복을 방지하도록 했으며 경사지 밀림방지 기능을 통해 주행 중인 지게차가 경사로에 정지했을 때 컨트롤러가 모터를 역회전 시켜 장비가 정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전밸브를 설치해 포크 상승 작업을 하던 중 유압라인 파손으로 급하강 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배터리 증류수 보충시기 알림램프, 일괄 보충 시스템을 적용하여 배터리의 유지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했다. 또한 주전원의 분리 없이 충전을 할 수 있으며 전자식 역토크브레이크를 적용해 레버가 중립 또는 역방향으로 제어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며 브레이크 동작 시 회생제동 기능을 통해 배터리를 재충전하여 사용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성비 갑, ‘TSR Series’
TSR Series(이하 TSR)는 기존의 입식 지게차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회전반경이 작아 협소한 환경에서도 민첩한 기동성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TSC 지게차에 적용된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어 안전과 편의성 등에서도 기존 지게차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지게차에서는 보기 어려운 쿠션리치 실린더를 적용해 마스트 리치 인&아웃 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에 의한 운반물 손상 방지 및 장비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 한 점도 눈에 띤다. 또한 배터리 전동 인출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유지보수에도 편의성을 추가했다.


㈜태진이엔지는?
태진이엔지는 1999년 금형고정용 클램핑툴과 공구함, 작업대로 대표되는 산업용 가구 전문 제조사로 출범한 기업이다. 어떤 제품을 만들더라도 세계 일류의 제품을 목표로 하는 태진이엔지는 2007년부터는 물류운반기계사업에 뛰어들어 ‘TOVICA’라는 브랜드로 전동지게차 외 50여개 모델을 개발·출시했다. 출시 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2010년에는 산업용가구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험실 가구 분야로 영역을 넓혔고 2015년에는 산업용 가구와 실험실 가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TJEN을 출시하여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7년에는 리치 및 전륜구동 입승식 지게차 TSR, TSC Series를 개발·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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