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4.0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한국시장 공략할 것”

1959년에 설립된 인터롤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물류설비 제조기업이다. 스위스 산안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7년 스위스 거래소에 상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롤러와 연계된 롤러드라이브, 컨베이어, 소터, 파렛트와 카톤플로우의 제품군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국제적인 명성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 이에 인터롤은 국내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을 직접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난 4월 18일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전에 출품했다. 이 전시회에서 인터롤은 레고형 글러그 앤 플레이 시스템의 MCP와 MSC50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물류산업전 전시회장에서 정성준 인터롤 대표를 만나 출품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국제물류산업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화물의 이송에 있어 컨베이어 시스템은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설비이다. 롤러 또는 벨트와 구동 모터 그리고 동력을 전달하는 Trans media(벨트, 체인, 링 등)와 프레임 등으로 구성된 컨베이어는 매우 단순해 보이고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레이아웃의 변경 또는 설비의 이전 시에는 재사용이 매우 제한적이고, 설비 가동에 전기소모가 많으며, 유지보수 또한 어렵고, 기준 범위는 넘지 않으나 소음역시 크다는 단점을 극복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약점을 보강하고 해결한 인터롤의 MCP(Modular Conveyor Platform)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

Q. CeMAT 아시아에 이어 국내에서도 ‛MSC50’을 선보였다. 국내 반응은 어떠한지?
이번 전시회에서는 저소음, 에너지절감, 단순한 유지보수, 유연한 확정성 등을 실현한 레고형의 플러그 앤 플레이시스템의 MCP와 MSC50(Magnetic Speed Controller 50)을 출품 했다. 이중 MSC50은 전원 및 전기제어장치 없이 경사면에서의 화물의 속도를 제어해 화물의 파손을 방지할 수 획기적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지난 CeMAT 아시아에서 선보인 후 KoreaMAT에서도 고객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인터롤은 롤러에 가장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롤 제품의 특징은?
인터롤의 롤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5억 개 이상 제작·공급한 실적을 보유한 증명된 제품이다. 엔지니어링 프라스틱을 적용하여 내구성 및 장시간의 라이프 타임을 이미 증명했으며 1개의 플랫폼을 기준으로 50만 가지의 다양한 롤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되는 제품이 아닌 냉동의 극한환경과 방수가 필요한 환경 등에도 적용이 가능한 롤러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품한 제품 중 하나인 MCP는 저소음, 정전기 방지기술이 적용된 최상의 롤러를 바탕으로 생산되는 제품으로 기계와 IT가 결합한 지능형 컨베이어 시스템이며, 디지털화가 기속되고 있는 현재 및 미래에 더욱 적합한 제품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Industry 4.0에 매우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Q. 이번 전시회에 가지고 나오지 않았지만 소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매년 30억 이상의 여객들이 공항 검색대를 이용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쉴 틈 없이 사용하는 검색대를 고장 없이 가동하기 위해서는 컨베이어 구동모터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적용되는 제품이 바로 인터롤 드럼모터이며 세계 공항 검색대의 80% 이상에 적용되고 있다. 인터롤 드럼모터는 공항 검색대 뿐만아니라, 수퍼마켓 계산대에도 60%이상 적용되어 있으며, 특히 식품가공공장 및 다양한 생산 현장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 이는 모터와 드럼이 일체화 되어있고 긴수명과 높은 성능이 확보되어 유지보수가 최소화 되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기가 많은 환경에서의 문제 뿐만아니라 유지보수, 소음 등의 어려움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터롤 드럼모터라고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전시회 동안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경청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솔루션을 공유해 나아갈 계획이다. 인터롤이 가진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의 확장을 위해 국내 SI(System Integrator)사와 적극적인 협업 진행에 병행하여, 우수한 OEM업체와의 ROI(Rolling On Interroll : OEM사의 컨베이어 시스템에 인터롤의 핵심 제품을 탑재하여 서비스의 제공 및 공동마케팅을 포함한 협업을 의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