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매장 반경 3km 경쟁 대형마트 10여개 경쟁 불가피 해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대표 유통기업인 롯데마트가 4월27일, 서울 상권의 최대 격전지인 영등포에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 점포를 열며, 승부수를 띠웠다. 이에 따라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이번에 문을 열게 될 롯데마트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매장면적 1만 3,775제곱미터(㎡, 약 4167평), 지하 2층 ~ 지상 8층 규모 단독 건물로 서울지역 내 매장면적 1만 제곱미터(㎡, 약 3천평) 이상의 단독 매장 오픈은 지난 2005년 구로점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서울에 오픈한 은평점(2016년 12월, 서울시 은평구), 월드 타워점(2014년 10월, 서울시 송파구), 김포 공항점(2011년 12월, 서울시 강서구) 등은 모두 복합쇼핑몰 형태로 입점했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단독 매장 형태로 진출하는 까닭은 인구 밀도가 높은 전략적 요충지인 서울 지역에서의 점포 수 확대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에서 16번째 점포가 될 롯데마트 양평점이 들어서는 곳은 서울 내 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서 반경 3km 안팎에 10여개의 대형마트가 자리하고 있다. 반경 120m 내에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평점을 비롯해 근접 상권인 반경 1.5km 내에 홈플러스 영등포점, 이마트 영등포점, 빅마켓 영등포점 등이 위치하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서울양평점은 쇼핑도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창조 하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객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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