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경제협력 위한 정보 및 애로사항 해결 방안 논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양창호)과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총영사 이석배)가 주최하고 러시아의 극동개발부, 연해주정부, 극동개발공사, 극동개발기금, 극동투자수출지원청이 후원한 ‘제7차 한-러 극동포럼’이 지난 18일부터 2일 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양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2017 Made with Russia’라는 주제로 KOTRA가 주관한 한-러 1:1 비즈니스 상담회, 연해주와 KSP 사업에 대한 보고회도 함께 열렸다.

포럼 첫째 날에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 ‘한-러 다이얼로그’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사전신고제도, 사전전자통관시스템 등 통관 분야의 개선 사항이 언급됐다. 또한 수산과 에너지 분야는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부족해 국내 기업들은 정보 부족이나 러시아 현지 파트너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북극해 항로와 관광 분야에서의 보다 구체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종합적인 기업 유치와 외국인지분제한 완화 등 보다 실질적인 투자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둘째 날에는 제7차 한-러극동포럼이 개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페투코프 극동투자수출지원청장은 러시아 극동개발과 한-러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극동러시아의 투자유망 분야로 농업과 광업, 산림, 물류, 수산, 관광, 석유가스화학 등의 정책과 현황, 선도개발구역과 자유항 제도의 장점을 소개했다.

제1세션에서는 러시아에서 선도개발구역, 자유항제도를 소개했으며, 우리나라 측에서 국내 기업의 선도개발구역 진출 시 절차와 애로사항 등의 사례가 발표됐다. 또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 한국전용단지 및 클러스터 개념 도입, 밸류체인 관점을 도입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제2세션에서는 연해주의 국제운송회랑과 자루비노항 곡물터미널 추진 현황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해서 발표되고 이후 토론으로 이어졌다. 

제3세션에서 러시아는 극동러시아에서의 수산 및 수산가공업, 어선건조 등과 관련한 러시아의 정책, 주요 수산기업과 양식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이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수산클러스터 조성 필요성과 실현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민간주도의 투자보다는 정부 차원의 선투자와 민간기업의 장기임대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제4세션에서 러시아는 동부석유화학단지 추진 동향이 소개됐으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진행되니 협력 사업들을 언급하며 불확실성 축소와 제도 투명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연구실에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극동지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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