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상용차·국내 최초 1톤 전기차 출품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서울모터쇼’가 6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모터쇼에서는 국내외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300여대의 차량을 출품됐다. 또한 자동차 부품, 튜닝, 캠핑 등 자동차 관련 업체 194사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친환경 차량 시승과 VR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인기를 모았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7서울모터쇼’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기아차의 스팅어, 쌍용차의 R4렉스턴, 르노삼성차의 클리오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완성차는 물론 수소전지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가 대거 전시됐다. 또한 경주용 전기차 ‘I-TYPE’, 삼륜차 리와코, 전기차 테슬라S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차량들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신차를 포함해 전시차량의 수가 감소하고, 일부 브랜드가 불참했으며 상용차 전시도 예전보다 규모가 줄어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 융합과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강화하고,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전시를 확대해 서울모터쇼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와 자동차의 융합 강화,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보강하는 등 서울모터쇼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 참여한 상용차 부스는 작은 규모였지만, 의미있는 차량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대형 부스를 마련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최신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였고, 파워프라자는 국내 최초 1톤 트럭 전기차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상용차 바디빌더인 에스모터스도 벤츠 스프린터 트럭을 출품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 모델인 ‘뉴MAM TG’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된 ‘뉴MAN TGX 640마력(TGX 33.640 6X4 BLS)’은 305kg.m 최대 토크를 자랑하는 D38엔진을 탑재했으며, 침대 2개가 배치된 고급 XXL캡과 축당 13톤급 하중을 지지하는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22.5톤 덤프 트럭 ‘뉴MAN TGS 500마력(TGS 37.500 8X4 BB)’ D28엔진과 팁매틱12 트랜스미션을 적용해 고속도로는 물론 흙길 등 극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중형 카고 트럭인 ‘뉴MAN TGM 290마력(TGM 15.290 4X2 BL)’은 대형급 LX캡을 적용해 넓은 공간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카고 트럭은 8.8m, 윙바디는 9.7m에 달하는 높은 적재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전기차 제조사인 파워프라자는 국내 유일의 1톤 상용 전기트럭인 ‘피스(Peace)’를 전시했다.

‘피스 1톤 트럭’은 경상용 전기트럭인 ‘라보ev피스’에 이어 2번째로 선보이는 상용차로 60kW급 유도전동모터를 채택해 80마력, 최대 토크 193Nm, 최고 시속 130km를 낼 수 있다. 파워프라자 관계자에 따르면 40.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2가지 충전 방식을 지원해 완속충전은 8시간, 중속충전은 3시간 내 충전이 완료되며 8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충전정보 등 차량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워프라자는 피스 1톤 트럭의 국내 인증을 곧 마무리한 뒤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에스모터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프린터 519 더블캡 픽업카고’ 트럭을 전시했다.

3.5톤급 중형 트럭인 스프린터 519 더블캡 픽업카고는 유로6에 대응하는 디젤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철과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일반 적재함 대신 프레임과 바닥, 사이드 도어까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적재함을 적용했다. 덕분에 기본 적재함보다 부식에 강하고, 225kg 가량 가벼워 연비도 향상시켰다.

에스모터스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화물차주들을 대상으로 스프린터 519 더블캡 픽업카고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개조 전문업체인 나르미모터스는 일반 트럭의 프레임(차대)과 적재함을 늘려 더 큰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개조 상용차를 전시했다.

나르미모터스는 트럭의 프레임 중간 부분에 별도의 프레임을 체결해 늘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1.0톤 트럭의 경우 축간 거리가 400mm 연장되어 실제 적재함의 크기를 600mm 가량 늘릴 수 있어 부피가 큰 화물이나 파렛트 3개를 적재할 수 있는 등 적재 효율을 30% 가량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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