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주변 혼잡 해소·생산성 향상 기대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4월 1일부터 전국 항만에서는 처음으로 ‘야간 공컨테이너 반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야간 공컨테이너 반납서비스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과 E1컨테이너터미널(E1CT)은 야드 확보 후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물이 적재된 컨테이너는 야간에도 터미널 반입·반출이 가능하지만, 화물이 들어있지 않은 공컨테이너는 반납 시 손상 여부를 밝은 곳에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오후 6시 이전에 반납하는 것이 관례다. 따라서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주변에는 컨테이너 반납을 위해 화물차량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겪어왔다.

인천항만공사는 야간 공컨테이너 반납서비스의 시행으로 컨테이너 터미널 주변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컨테이너 회전율 향상으로 인해 생산성과 물류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서비스 시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선사와 컨테이너터미널, 컨테이너수리업체, 인천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협회, 화물연대인천지부 등 관련 주체와 20회 이상 회의를 가졌으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가 사전에 협의를 하면 야간에도 공컨테이너를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항만공사 물류육성팀 김종길 실장은 “야간 공컨테이너 반납 서비스를 통해 인천항 물류 정체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대안 모색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남항까지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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