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7.8% 늘어…인천신항 공급 및 FTA 효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올해 1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24만 6,372TEU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인천항의 1월 물동량 중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물동량 증가의 배경은 인천신항의 공급과 더불어 한‧중FTA, 한·베트남FTA 효과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12만 2,456TEU로 전체 처리량의 49.7%를 차지했고, 수출은 10만 4,905TEU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 모두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TEU 이상 증가한 것이다. 환적 물동량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1,177TEU, 1만 7,834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교역량이 14만 8,311TEU로 전년 동월 대비 16.4%(2만 848TEU) 증가했고, 베트남은 2만 3,926TEU로 전년 동월 대비 41.5%(7,022TEU)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물동량은 3,219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1,639TEU) 감소했다.

올해 1월 인천항에 입항한 풀컨테이너선은 220척으로 지난해 1월보다 16척이 늘었고, 척당 처리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0TEU 증가한 평균 955TEU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방직용 섬유류로 886만톤(RT)을 처리해 지난해보다 617.1%(762만RT)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잡화는 372만RT를 처리해 843.8%(332만RT), 기계류는 41만톤을 처리해 146.1%(24만RT)가 증가했다. 인천항에서 처리된 총 31개 품목 중 16개 품목이 물량의 증가를 보였다.

1월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1,149만RT를 기록했다.

수입은 771만 톤, 수출은 111만 톤이었으며 연안화물은 23.2%로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 물량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지난해 1월보다 56만 톤 늘어난 석유가스(점유율 30.2%)와 17만 톤 증가한 유연탄(점유율 12.9%)이었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목표인 연간 300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부가가치·대량화물 유치와 유관기관과의 협업 마케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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