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부터 투입…연간 100만 톤 수송 예정

팬오션은 지난 3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동서발전의 유연탄 수송을 위해 ‘PAN DANGJIN’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발전 5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유인탄 신규 수송 입찰에서 중부발전과 동서발전의 물량 1척씩 계약한 바 있다. 이번에 인수한 선박은 동서발전과 계약한 유연탄 수송을 위한 것으로 길이 265.25m, 폭 46.0m, 높이 22.6m인 15만톤급 수송선이다. 이를 통해 팬오션은 연간 100만 톤 가량의 유연탄을 수송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PAN DANGJIN호를 2018년 하반기부터 동서발전 유연탄 수송에 투입할 계획이며, 그 이전에는 영업을 통해 단기 수송 물량을 처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거쳐오며 하락했던 신뢰도 회복을 위해 신규 투자 등 계약이행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중부발전과 현대제철, 포스코 등 국내 대형화주의 신규 전용선을 도입할 수 있었고, 지난해 브라질 발레에 이어 올해 피브리아와 신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신조선 인수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주주인 하림그룹의 대외 신용도와 지원이 지속된다면 장기운송계약 체결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추가 확보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오션과 동서발전의 전체 수송계약 기간은 18년이며, 매출 규모는 2,5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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