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은 8일부터 태국·베트남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M상선은 올해 9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며, 첫 번째 운항 노선은 태국·베트남 노선으로 결정됐다. 이어 10일에는 베트남 하이퐁 노선을, 21일에는 서인도 노선을 잇따라 개시한다.

정기선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시를 위해 SM상선은 지난달 16일부터 태국·베트남 노선과 베트남 하이퐁 노선의 예약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베트남 하이퐁 노선은 화물칸이 꽉 찰 것으로 기대된다.

4월에도 신규 노선이 추가된다. 4월 8일에는 한·일 노선을, 12일에는 한·중 노선에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며, 16일에는 미서안 노선을 시작한다. 동인도 노선은 4월 중에 서비스 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노선과 말레이시아 노선도 순차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닝보-상해-부산-롱비치-부산-닝보를 기항하게 되는 미서안 노선은 최단 운항일(부산-롱비치 10일, 상해-롱비치 12일)로 운영되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6,500TEU급 포함 총 12척 선박 확보
SM상선은 미서안과 한·일, 한·중, 태국·베트남, 베트남(하이퐁)까지 총 5개 노선에 12척의 컨테이너선을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확보된 선박은 6,5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과 4,300TEU급 선박 1척, 1,000~1,700TEU급 선박 3척이다. 이 중 6,500TEU급 선박 5척과 사선 1척은 미서안 노선에 투입되며, 서인도와 동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노선은 다른 선사와 선복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운항에 따라 터미널 운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인터미널은 한·중 정기 선사들의 화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터미널은 SM상선의 한·일 노선과 태국·베트남 노선의 화물을 처리하게 되며, 다른 선사들의 화물도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SM상선은 운항 준비를 위해 지난달 9일 한국선주협회에 가입했으며, 아시아 역내 정기선사들로 이뤄진 황해정기선사협의회와 한국근해수송협의회,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 가입도 3월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SM상선 관계자는 “16개국 12개 지점과 9개 영업소 등을 확보하는 등 국내외 영업망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며, 선박 수와 인도 일정에 맞춰 적정한 규모로 해상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미서안과 아시아 항로의 연계와 안정화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노선 확대와 선박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미동안과 남미 등지에 원양 노선을 추가함으로써 출범 5년 이내에 매출액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