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볼보의 컨셉트럭은 지난해 5월 공개됐던 모델의 업그레이드 차량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기존 컨셉 트럭보다 최대 10% 향상된 연비를 자랑한다. 볼보트럭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 이상의 내리막길 주행이나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평지나 오르막길 주행 시 사용한다.

특히 공력 성능을 높인 디자인을 채택해 내연기관 작동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모델보다 약 30%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100% 전기모드로 최대 10km 주행이 가능해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트럭은 운전 보조 시스템인 I-See를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도록 재설계했다. I-See기능은 GPS와 전자지도 데이터를 수집해 최대 5km까지 도로 상황과 지형을 트럭 스스로 엔진과 전기 모터의 대체시간을 산출하고 회생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다.

새로운 볼보 컨셉 트럭은 FH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볼보 D13 유로6 Step C 엔진이 장착됐다. 이번 볼보 컨셉 트럭에서 선보인 기능들 중 일부는 현재 볼보트럭의 양산 차량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향후 몇 년간 일렉트로 모빌리티(Electro mobility)와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볼보트럭은 일렉트로 모빌리티(Electro mobility)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선도적으로 진행해서 연비를 향상하고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층 더 진보된 기술력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대형트럭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운행 효율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