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통관 시간지정 배송등 최적화 물류서비스 제공

▲ (왼쪽부터)SGH글로벌 재팬 쇼다이 마코토 대표와 카페24 이재석 대표, 한진 신환산 전무가 일본 역직구 물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유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관련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특송 서비스 제공으로 관련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일본과의 역직구 상품에 대한 물류서비스를 특화, 고객들의 호평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조2,825억 원으로 2015년 대비 82.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국가별로 거래량은 중국이 107.7%, 일본 39.0%, 미국 14.6% 증가했으며, 품목별 추이는 화장품 128.3%,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31.3%,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5.8%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확산되고 있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전자상거래도 주목 받고 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보편적인 직구(직접 구매)가 아닌, 국경을 넘어 국내 쇼핑몰에서 국내외 소비자가 해외 유명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한진은 한-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페24’, SG홀딩스의 사업회사인 ‘SGH 글로벌 재팬 주식회사’와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3사간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자상거래 특화 상품 개발’, ‘주요 상품 및 IT(Internet Technology) 솔루션 공유’, ‘한·일 수출입 운송 및 통관 효율화’, ‘각사 시스템 연동 고도화’ 등이다.

이번 공조로 한진은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일본 고객을 대상으로 신속한 통관은 물론 원활한 현지 배송서비스를 실현, 일본 역직구 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역직구 배송서비스 최초로 한진의 국내 물류거점과 하네다 공항 및 SGH  글로벌 재팬의 물류거점 간 최적화된 운송루트 구축, 하네다 공항의 24시간 통관지원 체계를 적극 활용해 배송 시간을 최대 1.5일 까지 단축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품 수령 가능한 ‘시간지정 배송서비스’ 및 수령한 상품을 확인한 후 배송기사에게 구매비를 지불하는 ‘다이비키 서비스’ 등 현지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화서비스를 통해 한진은 일본 역직구 관련, 지난해 하반기(‘16년 6월 제휴 기준으로 기간 선정) 일본특송 매출 규모만 ‘15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이는 톤수 기준 물동량 219%, 건수 기준 물동량은 2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진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본 역직구 전자상거래 업체수도 15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의 글로벌 물류노하우와 각 제휴사의 전문성을 통해 한국 역직구 전자상거래 업체 및 일본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 역직구 시장 활성화 및 견고한 공조 체제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한진과 업무공조에 나선 카페24는 국내 쇼핑몰과 기업의 글로벌 전용 사이트 구축은 물론 해외광고 및 마케팅, 해외 마켓과의 판매 연동 등 해외 서비스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또 SGH 글로벌 재팬은 한진의 전 세계 항공 운송 네트워크를 이용, 일괄 물류 솔루션을 제공, 카페24를 이용하는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의 경우 최상의 글로벌 물류서비스와 함께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해외 고객들에게 쉽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서비스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배송뿐만 아니라 결제, 번역, 고객응대 서비스(CS) 등 국가별 현지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해외 역직구 시장 활성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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