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만 톤 수송…옵션 사용 시 최대 25년 연장

팬오션은 세계 최대 펄프 생산 업체인 브라질 피브리아(fibria)사가 1년 이상 진행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약 7,196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팬오션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5척의 신조선을 인도받아, 15년 동안 연간 약 200만톤, 총 3,000만톤 이상의 추가 물량을 수송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피브리아의 옵션에 따라 최장 25년까지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총 매출은 1조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팬오션은 총 5척의 우드펄프 전용선을 배선 중이며, 이번 신규 계약으로 5척을 추가해 연간 약 400만톤, 총 7,000만톤의 물량을 소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에 대해 하림그룹 편입 후 팬오션의 영업력이 과거 안정적인 경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팬오션의 영업전략은 과거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및 확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장기운송 계약을 통한 영업력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의 영업 추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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